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상습 폭행 논란

입력 2015.12.24 (12:26) 수정 2015.12.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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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의 향토기업인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가 회장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회사측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만식 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몽고식품 사과문·피해자가 받은 문자 메시지 공개

<리포트>

지난 1905년 설립된 경남의 향토기업 몽고식품.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40대 남성이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수십 차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몽고식품 회장 전 운전기사 : "회장님이 일어나셔서 니가 왜 여기 있느냐, 돌계단에 올라가서 인사드리는 순간 급소를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이 탓에 병원 치료를 받느라 일주일 동안 출근을 못했고, 폭언도 수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몽고식품 회장) : "거기서 직진하고 왼쪽으로 가면 돼, △△△아, 내가 니 조수야! 이 △△△아, 경찰서 뒤로 가라니까."

또, 자신이 아는 길로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 중에 머리를 폭행 당해 사고가 날뻔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운전기사는 생계 걱정에 버텼지만 출근 석 달만에 권고사직을 요구당하면서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몽고식품은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김만식 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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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상습 폭행 논란
    • 입력 2015-12-24 12:29:29
    • 수정2015-12-24 13:55:01
    뉴스 12
<앵커 멘트>

경남의 향토기업인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가 회장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회사측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만식 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 몽고식품 사과문·피해자가 받은 문자 메시지 공개

<리포트>

지난 1905년 설립된 경남의 향토기업 몽고식품.

몽고식품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40대 남성이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수십 차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몽고식품 회장 전 운전기사 : "회장님이 일어나셔서 니가 왜 여기 있느냐, 돌계단에 올라가서 인사드리는 순간 급소를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이 탓에 병원 치료를 받느라 일주일 동안 출근을 못했고, 폭언도 수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몽고식품 회장) : "거기서 직진하고 왼쪽으로 가면 돼, △△△아, 내가 니 조수야! 이 △△△아, 경찰서 뒤로 가라니까."

또, 자신이 아는 길로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운전 중에 머리를 폭행 당해 사고가 날뻔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운전기사는 생계 걱정에 버텼지만 출근 석 달만에 권고사직을 요구당하면서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몽고식품은 언론 보도가 시작되자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김만식 회장이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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