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양건 비서 장례식 거행…“군용차와 추돌”

입력 2015.12.31 (21:19) 수정 2016.0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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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김정은의 조문 속에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시신이 공개되면서 사인 논란도 재연됐는데요, 우리 정부는 다시 한번, 군용차와 충돌해 숨졌다는 단순 사고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양건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녹취> "받들어 총"

이어 애국열사릉에서는 당정군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 "주체 혁명 위업 수행의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린 혁명 동지를 잃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장례식 참석 대신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누워 있는 김양건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이고,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한번 따뜻이 잡아보고 보냈으면 이다지 가슴 허비지는 않겠다고 하시며"

김양건 비서의 시신이 공개되면서, 사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했다던 김 비서의 시신 상태가 훼손되지 않은 채 너무 깨끗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김 비서가 탄 차량이 신의주-평양 간 고속 도로에서 군용 화물차에 부딪혀 숨졌다는 설은 꽤 유력한 첩보"라며 다시 한번 단순 사고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양건의 공백을 메울 후임자에 대해 북한이 여전히 침묵중인 가운데,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내일(2016년 1월1일) 김정은의 신년사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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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양건 비서 장례식 거행…“군용차와 추돌”
    • 입력 2015-12-31 21:21:12
    • 수정2016-01-01 14: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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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김정은의 조문 속에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시신이 공개되면서 사인 논란도 재연됐는데요, 우리 정부는 다시 한번, 군용차와 충돌해 숨졌다는 단순 사고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양건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빈소를 빠져나옵니다.

<녹취> "받들어 총"

이어 애국열사릉에서는 당정군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 "주체 혁명 위업 수행의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린 혁명 동지를 잃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장례식 참석 대신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누워 있는 김양건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이고,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한번 따뜻이 잡아보고 보냈으면 이다지 가슴 허비지는 않겠다고 하시며"

김양건 비서의 시신이 공개되면서, 사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를 당했다던 김 비서의 시신 상태가 훼손되지 않은 채 너무 깨끗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김 비서가 탄 차량이 신의주-평양 간 고속 도로에서 군용 화물차에 부딪혀 숨졌다는 설은 꽤 유력한 첩보"라며 다시 한번 단순 사고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양건의 공백을 메울 후임자에 대해 북한이 여전히 침묵중인 가운데,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내일(2016년 1월1일) 김정은의 신년사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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