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선착장…방지턱 있었더라면

입력 2016.01.05 (17:58) 수정 2016.0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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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선착장을 찾는 자동차들이 많지만 아직도 상당수 선착장에 차넘이 방지블럭이나 방지턱 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한 선착장에서는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에 전조등을 켜고 선착장에 들어선 흰색 승용차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곧바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인근 CCTV에 잡혔다.


▲3일 저녁,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선착장 CCTV

날이 밝은 뒤 마을 주민의 신고로 인양된 차 안에서는, 54살과 57살 손 모 씨 자매와 손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10대 후반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선착장 차량 추락 사고 잇따라

이보다 하루 뒤인 4일에는 전남 신안에서도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사고 현장을 확인해보니 모두가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막는 가드레일이나 차넘이 방지블럭 등 안전시설이 없는 선착장이었다.


▲4일 낮, 전남 신안군 압해읍

지난해 7월에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SUV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관기사]☞진도 선착장 승용차 추락...3명 사망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각 자치단체마다 항포구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해왔지만 아직도 소규모 마을의 선착장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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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선착장…방지턱 있었더라면
    • 입력 2016-01-05 17:58:44
    • 수정2016-01-06 17:36:29
    취재K
야간에 선착장을 찾는 자동차들이 많지만 아직도 상당수 선착장에 차넘이 방지블럭이나 방지턱 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한 선착장에서는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에 전조등을 켜고 선착장에 들어선 흰색 승용차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곧바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인근 CCTV에 잡혔다. ▲3일 저녁,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선착장 CCTV 날이 밝은 뒤 마을 주민의 신고로 인양된 차 안에서는, 54살과 57살 손 모 씨 자매와 손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10대 후반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선착장 차량 추락 사고 잇따라 이보다 하루 뒤인 4일에는 전남 신안에서도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사고 현장을 확인해보니 모두가 차량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막는 가드레일이나 차넘이 방지블럭 등 안전시설이 없는 선착장이었다. ▲4일 낮, 전남 신안군 압해읍 지난해 7월에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SUV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관기사]☞진도 선착장 승용차 추락...3명 사망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자 각 자치단체마다 항포구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해왔지만 아직도 소규모 마을의 선착장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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