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 전략 무기’ 한반도 배치 추진

입력 2016.01.08 (06:05) 수정 2016.01.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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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핵잠수함과 폭격기, 전투기 등 미국의 첨단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런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맞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전략 무기 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선 배치가 거론되는 건, 핵 잠수함입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상주시킨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국지전에 쓰는) 전술핵 정도를 탑재한 원자력 잠수함들을 우리 해역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하고, 여러 척의 호위 군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와 전략 폭격기와 스텔스 전폭기의 한반도 이동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B-52 장거리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과 정밀 폭탄을 다수 장착하고, 레이더를 피해 날아가 전략 목표물을 은밀하게 폭격할 수 있습니다.

또 F-22 랩터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힙니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무기의 배치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당시 검토만 됐던 전략 무기 배치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계기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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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첨단 전략 무기’ 한반도 배치 추진
    • 입력 2016-01-08 06:06:02
    • 수정2016-01-08 0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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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핵잠수함과 폭격기, 전투기 등 미국의 첨단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런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맞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전략 무기 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선 배치가 거론되는 건, 핵 잠수함입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상주시킨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국지전에 쓰는) 전술핵 정도를 탑재한 원자력 잠수함들을 우리 해역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하고, 여러 척의 호위 군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와 전략 폭격기와 스텔스 전폭기의 한반도 이동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B-52 장거리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과 정밀 폭탄을 다수 장착하고, 레이더를 피해 날아가 전략 목표물을 은밀하게 폭격할 수 있습니다.

또 F-22 랩터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힙니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무기의 배치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당시 검토만 됐던 전략 무기 배치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계기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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