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쩔쩔매는’ 황병서, 이번엔 무릎 꿇듯 대화

입력 2016.01.10 (21:12) 수정 2016.01.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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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김정은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북한의 실세들, 이번에는 2인자인 황병서 총 정치국장이 김정은 옆에 무릎꿇듯 쪼그려 앉아 보고하는 모습입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 8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북한군 포병대회 기록영화입니다.

대회 중간,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주석단 중앙의 김정은에게 입을 가린 채 무언가를 보고합니다.

자세히 보면, 의자에도 앉지 않은 채 김정은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듯 자세를 낮췄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희세의 천출 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드리었습니다."

올해 67세, 북한 '이인자' 황병서가 32세의 김정은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기록영화에서는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와 박영식이 김정은의 앉으라는 손짓에도 바로 앉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정은이 거듭 손짓을 하자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나서야 자리에 앉습니다.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는 김정은보다 한 보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황급히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4년간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간부는 100여 명.

김정은 앞에만 서면 북한의 실세들마저 전전긍긍하는 이들 영상은 김정은 시대 들어 일상화된 공포통치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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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쩔쩔매는’ 황병서, 이번엔 무릎 꿇듯 대화
    • 입력 2016-01-10 21:12:44
    • 수정2016-01-10 22:31:57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김정은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북한의 실세들, 이번에는 2인자인 황병서 총 정치국장이 김정은 옆에 무릎꿇듯 쪼그려 앉아 보고하는 모습입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 8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북한군 포병대회 기록영화입니다.

대회 중간,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주석단 중앙의 김정은에게 입을 가린 채 무언가를 보고합니다.

자세히 보면, 의자에도 앉지 않은 채 김정은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듯 자세를 낮췄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희세의 천출 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드리었습니다."

올해 67세, 북한 '이인자' 황병서가 32세의 김정은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기록영화에서는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와 박영식이 김정은의 앉으라는 손짓에도 바로 앉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정은이 거듭 손짓을 하자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나서야 자리에 앉습니다.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는 김정은보다 한 보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황급히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4년간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간부는 100여 명.

김정은 앞에만 서면 북한의 실세들마저 전전긍긍하는 이들 영상은 김정은 시대 들어 일상화된 공포통치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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