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얼, GE 가전 부문 6조 5천억 원에 인수

입력 2016.01.16 (06:09) 수정 2016.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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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제너럴 일렉트릭, 즉 GE의 가전 부문이 중국 자본에 넘어갔습니다.

우리 돈 6조 5천억원인데요.

중국 자본이 몰려오면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던 미국으로선 영 심기가 편치 않은 모습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가전 부문이 중국 기업에 넘어갔습니다.

GE를 인수한 기업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

인수 가격은 54억 달러, 우리 돈 6조 5천억원입니다.

매각 계약 이후에도 GE 브랜드는 유지된다고 GE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중국 기업의 외국 전자업체 인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E는 2008년 하이얼에 한차례 매각을 시도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접촉하는 등 가전부문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 왔습니다

GE 전체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전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부진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겠다는 GE와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 하이얼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지만 30년밖에 안된 중국 가전업체가 GE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하이얼의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보다 빨리... 세계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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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하이얼, GE 가전 부문 6조 5천억 원에 인수
    • 입력 2016-01-16 06:10:11
    • 수정2016-01-16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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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제너럴 일렉트릭, 즉 GE의 가전 부문이 중국 자본에 넘어갔습니다.

우리 돈 6조 5천억원인데요.

중국 자본이 몰려오면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던 미국으로선 영 심기가 편치 않은 모습입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가전 부문이 중국 기업에 넘어갔습니다.

GE를 인수한 기업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

인수 가격은 54억 달러, 우리 돈 6조 5천억원입니다.

매각 계약 이후에도 GE 브랜드는 유지된다고 GE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중국 기업의 외국 전자업체 인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E는 2008년 하이얼에 한차례 매각을 시도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접촉하는 등 가전부문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 왔습니다

GE 전체 매출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전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부진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겠다는 GE와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 하이얼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지만 30년밖에 안된 중국 가전업체가 GE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하이얼의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보다 빨리... 세계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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