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신고’ 홈택스 마비…결국 기한 연장

입력 2016.01.26 (07:21) 수정 2016.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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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가가치세 신고의 달을 맞아 사업자 6백만 명은 어제 자정까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부가세 신고를 마무리해야 했는데요,

홈택스 시스템 과부하로 전산 장애를 빚어 이용자들이 밤늦게까지 불편을 겪다가 결국, 신고 기한이 하루 연장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가가치세 전자 신고를 하는 홈택스 사이트입니다.

신고 마지막 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후 1시부터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녹취> 개인 사업자 : "저와 같이 많은 사업자가 회계 프로그램을 가지고 그 파일을 등록하려는 절차를 들어가야 하거든요. 거기 들어갈 때부터 안 돼버리는 거에요, 접속이 전혀."

국세청은 서버가 곧 복구된다는 안내문을 한 시간 단위로 홈택스에 공지했지만 사이트는 계속 불통이었습니다.

늦으면 최대 20%의 가산세를 내야 하는데, 마감 시간인 자정이 다가오는데도 서버가 정상화되지 않아 신고자들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녹취> 세무법인 직원 : "7시 30분 이후에는 정상처리가 된대요. 기다려 달라고 하면 야근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고 났는데도 안 돼요."

결국 국세청은 마감 시간을 1시간 반 남겨둔 밤 10시 30분쯤에야 신고 기한을 하루 연장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국세청 관계자 : "오류가 발생해서 내부 시스템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그게 마지막 날 접속 폭주와 맞물려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거든요."

올해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은 총 634만 명.

국세청은 신고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자 신고를 대폭 확대했지만 허술한 대처로 밤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업자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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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가가치세 신고’ 홈택스 마비…결국 기한 연장
    • 입력 2016-01-26 07:26:30
    • 수정2016-01-26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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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신고의 달을 맞아 사업자 6백만 명은 어제 자정까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부가세 신고를 마무리해야 했는데요,

홈택스 시스템 과부하로 전산 장애를 빚어 이용자들이 밤늦게까지 불편을 겪다가 결국, 신고 기한이 하루 연장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가가치세 전자 신고를 하는 홈택스 사이트입니다.

신고 마지막 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후 1시부터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녹취> 개인 사업자 : "저와 같이 많은 사업자가 회계 프로그램을 가지고 그 파일을 등록하려는 절차를 들어가야 하거든요. 거기 들어갈 때부터 안 돼버리는 거에요, 접속이 전혀."

국세청은 서버가 곧 복구된다는 안내문을 한 시간 단위로 홈택스에 공지했지만 사이트는 계속 불통이었습니다.

늦으면 최대 20%의 가산세를 내야 하는데, 마감 시간인 자정이 다가오는데도 서버가 정상화되지 않아 신고자들의 속은 타들어 갔습니다.

<녹취> 세무법인 직원 : "7시 30분 이후에는 정상처리가 된대요. 기다려 달라고 하면 야근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고 났는데도 안 돼요."

결국 국세청은 마감 시간을 1시간 반 남겨둔 밤 10시 30분쯤에야 신고 기한을 하루 연장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국세청 관계자 : "오류가 발생해서 내부 시스템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그게 마지막 날 접속 폭주와 맞물려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거든요."

올해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은 총 634만 명.

국세청은 신고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자 신고를 대폭 확대했지만 허술한 대처로 밤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업자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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