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15억 2천'으로만 구속

입력 2002.05.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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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걸 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해서 15억원대의 금품을 공짜로 받음으로써 알선수재 죄가 적용됐습니다.
자세한 혐의 내용을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홍걸 씨가 최규선 씨로부터 받은 금품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억 2000만원에 대해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지난해 8월 김홍걸 씨가 차명으로 받은 타이거풀스 주식 6만 6000주, 13억 2000만원어치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무렵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 씨는 최규선 씨를 만나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을 했고 최 씨는 이를 김홍걸 씨에게 전달해 주고 주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약속 내용을 담은 약정서를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홍걸 씨가 창원의 한 아파트 부지에 고지제한을 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도 알선수재 혐의에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홍걸 씨가 관련 기관에 직접 로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어 김홍걸 씨의 금품수수 액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김홍걸 씨는 오늘 새벽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다투겠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 씨 변호사): 본인의 지혜롭지 못한 처신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이니 실질심사는 받지 않도록 결정을 해 달라.
⊙기자: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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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선수재 15억 2천'으로만 구속
    • 입력 2002-05-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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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걸 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해서 15억원대의 금품을 공짜로 받음으로써 알선수재 죄가 적용됐습니다. 자세한 혐의 내용을 이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홍걸 씨가 최규선 씨로부터 받은 금품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억 2000만원에 대해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지난해 8월 김홍걸 씨가 차명으로 받은 타이거풀스 주식 6만 6000주, 13억 2000만원어치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무렵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 씨는 최규선 씨를 만나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을 했고 최 씨는 이를 김홍걸 씨에게 전달해 주고 주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같은 약속 내용을 담은 약정서를 확보해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홍걸 씨가 창원의 한 아파트 부지에 고지제한을 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도 알선수재 혐의에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홍걸 씨가 관련 기관에 직접 로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어 김홍걸 씨의 금품수수 액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김홍걸 씨는 오늘 새벽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다투겠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 씨 변호사): 본인의 지혜롭지 못한 처신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이니 실질심사는 받지 않도록 결정을 해 달라. ⊙기자: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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