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인도 자동차도 강타?
입력 2016.02.05 (12:02)
수정 2016.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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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머리를 작게 만드는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이젠 자동차도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인도의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타타'사가 지카 바이러스 공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로 내놓은 신차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발음상 지카 바이러스의 '지카'와 같은 바람에 자동차의 이름을 부랴부랴 바꾸고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느라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지카 차 번호판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는 2월 3일 시작된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 소형 신차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하필 '지카'였다.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로 시장을 휩쓸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타타의 신차 '지카(Zica)'는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를 최근 두 달 동안 각종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다. 타타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때마침 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악명을 떨치자 타타사의 고민이 커졌다. 마침내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번져 비상사태가 벌어지자 차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원어명인 'Zika' 와 타타자동차의 'Zica'가 스펠링 한 개만 다른 지카이기 때문에 소두증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타타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최근 여러 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서 신차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으며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2008년 식민통치를 받았던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면서 영국 차의 자존심을 꺾어놓은 인도의 타타자동차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타타는 새 이름을 찾아 공개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브랜드 작업과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에 신차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가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연관기사] ☞ 지카, 성관계 감염 첫 확인…미국 비상
새로 내놓은 신차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발음상 지카 바이러스의 '지카'와 같은 바람에 자동차의 이름을 부랴부랴 바꾸고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느라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는 2월 3일 시작된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 소형 신차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하필 '지카'였다.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로 시장을 휩쓸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타타의 신차 '지카(Zica)'는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를 최근 두 달 동안 각종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다. 타타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때마침 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악명을 떨치자 타타사의 고민이 커졌다. 마침내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번져 비상사태가 벌어지자 차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원어명인 'Zika' 와 타타자동차의 'Zica'가 스펠링 한 개만 다른 지카이기 때문에 소두증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타타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최근 여러 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서 신차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으며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2008년 식민통치를 받았던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면서 영국 차의 자존심을 꺾어놓은 인도의 타타자동차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타타는 새 이름을 찾아 공개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브랜드 작업과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에 신차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가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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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카 바이러스, 인도 자동차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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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5 12:02:24
- 수정2016-02-05 12:03:44

아기의 머리를 작게 만드는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이젠 자동차도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인도의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타타'사가 지카 바이러스 공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로 내놓은 신차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발음상 지카 바이러스의 '지카'와 같은 바람에 자동차의 이름을 부랴부랴 바꾸고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느라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는 2월 3일 시작된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 소형 신차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하필 '지카'였다.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로 시장을 휩쓸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타타의 신차 '지카(Zica)'는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를 최근 두 달 동안 각종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다. 타타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때마침 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악명을 떨치자 타타사의 고민이 커졌다. 마침내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번져 비상사태가 벌어지자 차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원어명인 'Zika' 와 타타자동차의 'Zica'가 스펠링 한 개만 다른 지카이기 때문에 소두증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타타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최근 여러 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서 신차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으며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2008년 식민통치를 받았던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면서 영국 차의 자존심을 꺾어놓은 인도의 타타자동차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타타는 새 이름을 찾아 공개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브랜드 작업과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에 신차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가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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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내놓은 신차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발음상 지카 바이러스의 '지카'와 같은 바람에 자동차의 이름을 부랴부랴 바꾸고 브랜드 작업을 다시 하느라 손해가 막심한 것이다.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는 2월 3일 시작된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 소형 신차를 야심 차게 선보였다. 그런데 그 이름이 하필 '지카'였다.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로 시장을 휩쓸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타타의 신차 '지카(Zica)'는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를 최근 두 달 동안 각종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다. 타타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때마침 남미를 중심으로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악명을 떨치자 타타사의 고민이 커졌다. 마침내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번져 비상사태가 벌어지자 차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원어명인 'Zika' 와 타타자동차의 'Zica'가 스펠링 한 개만 다른 지카이기 때문에 소두증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타타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최근 여러 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서 신차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으며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2008년 식민통치를 받았던 영국의 자동차 회사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면서 영국 차의 자존심을 꺾어놓은 인도의 타타자동차로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타타는 새 이름을 찾아 공개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브랜드 작업과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에 신차 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가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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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원 기자 jwh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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