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백두산호랑이 대량 번식

입력 2016.02.06 (08:25) 수정 2016.02.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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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지우입니다. 이슬기입니다.

영화 '대호'에 나온 호랑이는 백두산호랑이입니다.

야생 상태로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데, 이 백두산호랑이들이 무리지어 사는 곳이 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 성을 다녀왔습니다.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진원지 브라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8월 개최될 리우 올림픽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건데, 전전긍긍하는 브라질, 취재했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시작합니다.

영화에 나온 이 호랑이, '조선의 대호'로 불렸던 백두산호랑이입니다.

단군 신화를 비롯해 수많은 설화나 전설, 전래 동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우리 한민족에겐 익숙한 동물인데요,

일제 강점기 행해진 남획 등으로 야생 상태로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백두산호랑이, 그런데 이 백두산호랑이들이 떼 지어 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설을 맞아 김민철 중국 특파원이 백두산호랑이의 후예들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먹이를 주는 차가 나타나자, 호랑이 수 십 마리가 떼 지어 몰려듭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번득이며 고깃덩어리를 물어뜯는 호랑이들..

중국에선 동북호랑이, 즉 둥베이호랑이로 불리지만, 우리 민족에겐 영물로 여겨져 온 바로 그 백두산호랑이입니다.

이마에 있는 임금 왕 자 모양의 선명한 무늬, 등 쪽에 24개, 꼬리에 8개의 검은 줄무늬는 백두산호랑이의 표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육중한 몸인데도, 수직으로 뻗은 나무를 타고 10여 미터를 올라가는 날렵함...

순식간에 먹이를 낚아채 내려오는 모습은 백두산호랑이의 기백을 잘 보여줍니다.

중국 헤이룽장 성에 자리 잡은 호랑이 사육장 호림원.

세계 최대의 호랑이 사육 시설로, 모두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둥베이호랑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144만 제곱미터의 너른 벌판에 들어선 8개의 대형 우리에 나눠져 사육되고 있습니다.

사육사의 소리가 들리자, 흩어져 있던 호랑이들이 어슬렁어슬렁 모여듭니다.

먹이가 나올 때마다 들렸던 사육사 특유의 소리가 귀에 익어, 이젠 소리만 들어도 반가워합니다.

<인터뷰> 양보닝(사육사) : "관람객들이 이 소리를 흉내 내면, 익숙하지 않아서 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르면 오죠."

원래 야생 호랑이는 다 자라면 혼자 지내지만, 호림원 호랑이들은 새끼 때부터 같이 지낸 호랑이들과 종일 붙어 다닙니다.

또, 먹이를 찾지 않아도 되고 위험 요소도 없다 보니, 이곳에선 호랑이 특유의 포효 소리가 자주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과 오래 지내 습성이 많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육사들은 야생성이 퇴화되지 않도록 통제합니다.

사육사들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이곳의 모든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맹수의 본성을 깨우고 야생성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추운 날씨에도 눈밭에서 뒹굴며 24시간 야외에 놔두는 것도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야생의 본능이 불쑥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짱레이(사육사) : "호랑이가 차량 타이어를 물어뜯기 때문에 우리가 운전할 때 (시동을 끄면) 위험할 수 있어요. 타이어를 바꾸는 것도 안전한 곳으로 가서 해야 합니다."

구한말까지 조선의 '대호'로 불리며 민초들에겐 영험한 존재였던 백두산 호랑이.

그러나 포획이 계속되면서 개체 수는 점점 줄었고, 일제 강점기를 끝으로 적어도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백두산 호랑이와 유전적 차이가 없는 호랑이들이 야생 상태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러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 성 무링 시 인근에서 지난달 1일 찍힌 화면입니다.

카메라 주변을 연신 살피던 야생 호랑이가, 미리 놓아둔 먹이를 물고 가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 화면에 담겼습니다.

이틀 뒤, 10㎞ 떨어진 곳에 설치한 다른 카메라에도 이 호랑이가 다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선원리엔(헤이룽장 성 무링시 삼림청 야생보호국 관계자) : "겨울이 온 뒤로 둥베이 호랑이의 흔적을 여러번 발견했습니다. 몇 년 동안 보호를 해서 이 지역에 둥베이호랑이의 먹이가 많습니다. 우린 녀석이 이 일대를 정착지로 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동북 3성 일대에 20여 마리.

전 세계에 5백 마리도 채 남지 않아, 10대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상탭니다.

멸종 위기 호랑이의 번식을 위해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1986년.

번식 사육센터를 짓고, 기증받은 호랑이 8마리를 집중적으로 교배시켰습니다.

호랑이의 교배기는 겨울철인 12월에서 1월로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이곳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날씨지만 오히려 호랑이들에겐 지금이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교미한 호랑이는 100일쯤 뒤 봄이 오면 새끼를 낳습니다.

원래 야생에선 어미 호랑이는 새끼가 자라는 동안 수컷을 멀리합니다.

하지만 번식센터는 새끼 호랑이가 생후 3개월쯤이 됐을 때 어미로부터 떼어 내고, 어미에겐 또다시 수컷을 접근시켜 교미를 유도했습니다.

번식력 좋은 암수를 골라 교배 횟수를 늘리니, 호랑이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처음 8마리에서 시작해 30년 만에 천 3백여 마리로 불어났습니다.

5백 마리는 중국 내 다른 곳으로 옮기고 8백여 마리를 이곳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개체수가 많아지자 1996년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았습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중국 동북지방의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항상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팡즈싱,루양(광둥 성 산터우) : "(호림원 보니 어떤 느낌이었나요?) 정말 재밌었고, 새끼도 귀여웠어요. (호랑이는 어때요?) 엄청 크고, 무서웠어요."

<녹취> "둥베이호랑이, 힘내!"

<인터뷰> 하오찡츄(랴오닝 성 톄링) :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오려면, 꼭 동북호림원을 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호림원의 호랑이들은 한 마리당 하루 평균 닭 5마리에서 많게는 10마리 정도를 먹어치웁니다.

<인터뷰> 양수빈(사육사) : "지금은 매일 5kg 정도 먹습니다. 겨울이라서 운동량이 많거든요. 여름엔 4kg 정도 먹습니다. 이 호랑이들은 한 살짜리들인데 큰 호랑이들은 그보다 더 많이 먹죠."

이렇게 영양 상태와 환경이 야생보다 좋으니, 호랑이의 수명도 늘어났습니다.

평균 수명 10살을 훨씬 넘겨 22살까지 산 호랑이도 있습니다.

호림원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먹이 공급 등 관리 부담이 커진 겁니다.

호림원 호랑이들의 정확한 혈통과 가계도는 아직 학계에 보고도 안 됐습니다.

<인터뷰> 장밍하이(동북임업대 야생동물연구소 교수) : "적정하고 실용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의 호림원은 괜찮지만 보다 과학적이고향상된 관리를 기대합니다."

한민족의 기백을 상징하는 백두산 호랑이.

조선 대호의 후예들이 자라는 곳이자,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대형 호랑이 사육장 호림원..

지금도 포효 소리를 들으려는 애호가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지만, 천마리 넘게 불어난 호랑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중국 당국의 호랑이 번식 정책이 새로운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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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백두산호랑이 대량 번식
    • 입력 2016-02-06 09:13:56
    • 수정2016-02-06 09:55:34
    특파원 현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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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지우입니다. 이슬기입니다.

영화 '대호'에 나온 호랑이는 백두산호랑이입니다.

야생 상태로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데, 이 백두산호랑이들이 무리지어 사는 곳이 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 성을 다녀왔습니다.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진원지 브라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8월 개최될 리우 올림픽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건데, 전전긍긍하는 브라질, 취재했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시작합니다.

영화에 나온 이 호랑이, '조선의 대호'로 불렸던 백두산호랑이입니다.

단군 신화를 비롯해 수많은 설화나 전설, 전래 동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우리 한민족에겐 익숙한 동물인데요,

일제 강점기 행해진 남획 등으로 야생 상태로는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백두산호랑이, 그런데 이 백두산호랑이들이 떼 지어 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설을 맞아 김민철 중국 특파원이 백두산호랑이의 후예들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먹이를 주는 차가 나타나자, 호랑이 수 십 마리가 떼 지어 몰려듭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번득이며 고깃덩어리를 물어뜯는 호랑이들..

중국에선 동북호랑이, 즉 둥베이호랑이로 불리지만, 우리 민족에겐 영물로 여겨져 온 바로 그 백두산호랑이입니다.

이마에 있는 임금 왕 자 모양의 선명한 무늬, 등 쪽에 24개, 꼬리에 8개의 검은 줄무늬는 백두산호랑이의 표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육중한 몸인데도, 수직으로 뻗은 나무를 타고 10여 미터를 올라가는 날렵함...

순식간에 먹이를 낚아채 내려오는 모습은 백두산호랑이의 기백을 잘 보여줍니다.

중국 헤이룽장 성에 자리 잡은 호랑이 사육장 호림원.

세계 최대의 호랑이 사육 시설로, 모두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둥베이호랑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144만 제곱미터의 너른 벌판에 들어선 8개의 대형 우리에 나눠져 사육되고 있습니다.

사육사의 소리가 들리자, 흩어져 있던 호랑이들이 어슬렁어슬렁 모여듭니다.

먹이가 나올 때마다 들렸던 사육사 특유의 소리가 귀에 익어, 이젠 소리만 들어도 반가워합니다.

<인터뷰> 양보닝(사육사) : "관람객들이 이 소리를 흉내 내면, 익숙하지 않아서 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르면 오죠."

원래 야생 호랑이는 다 자라면 혼자 지내지만, 호림원 호랑이들은 새끼 때부터 같이 지낸 호랑이들과 종일 붙어 다닙니다.

또, 먹이를 찾지 않아도 되고 위험 요소도 없다 보니, 이곳에선 호랑이 특유의 포효 소리가 자주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과 오래 지내 습성이 많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육사들은 야생성이 퇴화되지 않도록 통제합니다.

사육사들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이곳의 모든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맹수의 본성을 깨우고 야생성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추운 날씨에도 눈밭에서 뒹굴며 24시간 야외에 놔두는 것도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야생의 본능이 불쑥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짱레이(사육사) : "호랑이가 차량 타이어를 물어뜯기 때문에 우리가 운전할 때 (시동을 끄면) 위험할 수 있어요. 타이어를 바꾸는 것도 안전한 곳으로 가서 해야 합니다."

구한말까지 조선의 '대호'로 불리며 민초들에겐 영험한 존재였던 백두산 호랑이.

그러나 포획이 계속되면서 개체 수는 점점 줄었고, 일제 강점기를 끝으로 적어도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백두산 호랑이와 유전적 차이가 없는 호랑이들이 야생 상태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러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 성 무링 시 인근에서 지난달 1일 찍힌 화면입니다.

카메라 주변을 연신 살피던 야생 호랑이가, 미리 놓아둔 먹이를 물고 가는 모습이 적외선 카메라 화면에 담겼습니다.

이틀 뒤, 10㎞ 떨어진 곳에 설치한 다른 카메라에도 이 호랑이가 다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선원리엔(헤이룽장 성 무링시 삼림청 야생보호국 관계자) : "겨울이 온 뒤로 둥베이 호랑이의 흔적을 여러번 발견했습니다. 몇 년 동안 보호를 해서 이 지역에 둥베이호랑이의 먹이가 많습니다. 우린 녀석이 이 일대를 정착지로 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동북 3성 일대에 20여 마리.

전 세계에 5백 마리도 채 남지 않아, 10대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상탭니다.

멸종 위기 호랑이의 번식을 위해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1986년.

번식 사육센터를 짓고, 기증받은 호랑이 8마리를 집중적으로 교배시켰습니다.

호랑이의 교배기는 겨울철인 12월에서 1월로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이곳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날씨지만 오히려 호랑이들에겐 지금이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교미한 호랑이는 100일쯤 뒤 봄이 오면 새끼를 낳습니다.

원래 야생에선 어미 호랑이는 새끼가 자라는 동안 수컷을 멀리합니다.

하지만 번식센터는 새끼 호랑이가 생후 3개월쯤이 됐을 때 어미로부터 떼어 내고, 어미에겐 또다시 수컷을 접근시켜 교미를 유도했습니다.

번식력 좋은 암수를 골라 교배 횟수를 늘리니, 호랑이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처음 8마리에서 시작해 30년 만에 천 3백여 마리로 불어났습니다.

5백 마리는 중국 내 다른 곳으로 옮기고 8백여 마리를 이곳에서 사육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개체수가 많아지자 1996년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았습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중국 동북지방의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항상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팡즈싱,루양(광둥 성 산터우) : "(호림원 보니 어떤 느낌이었나요?) 정말 재밌었고, 새끼도 귀여웠어요. (호랑이는 어때요?) 엄청 크고, 무서웠어요."

<녹취> "둥베이호랑이, 힘내!"

<인터뷰> 하오찡츄(랴오닝 성 톄링) :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오려면, 꼭 동북호림원을 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호림원의 호랑이들은 한 마리당 하루 평균 닭 5마리에서 많게는 10마리 정도를 먹어치웁니다.

<인터뷰> 양수빈(사육사) : "지금은 매일 5kg 정도 먹습니다. 겨울이라서 운동량이 많거든요. 여름엔 4kg 정도 먹습니다. 이 호랑이들은 한 살짜리들인데 큰 호랑이들은 그보다 더 많이 먹죠."

이렇게 영양 상태와 환경이 야생보다 좋으니, 호랑이의 수명도 늘어났습니다.

평균 수명 10살을 훨씬 넘겨 22살까지 산 호랑이도 있습니다.

호림원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먹이 공급 등 관리 부담이 커진 겁니다.

호림원 호랑이들의 정확한 혈통과 가계도는 아직 학계에 보고도 안 됐습니다.

<인터뷰> 장밍하이(동북임업대 야생동물연구소 교수) : "적정하고 실용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의 호림원은 괜찮지만 보다 과학적이고향상된 관리를 기대합니다."

한민족의 기백을 상징하는 백두산 호랑이.

조선 대호의 후예들이 자라는 곳이자,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대형 호랑이 사육장 호림원..

지금도 포효 소리를 들으려는 애호가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지만, 천마리 넘게 불어난 호랑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중국 당국의 호랑이 번식 정책이 새로운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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