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감독 “모국에 스키 첫 金 안길래요”

입력 2016.02.12 (21:48) 수정 2016.02.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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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감독은 10년 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입니다.

평창에서도 수제자 최재우와 함께 모국에 첫 스키 메달을 안기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데요.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토비 도슨은 미국 프리스타일 대표팀에 유일한 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계 입양아로 밝혀져 또한번 화제를 모았던 도슨은 그 뒤 한국에서 가족을 찾았고, 현재는 4년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길러낸 최재우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는 등 평창올림픽 메달 후보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토비 도슨(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감독) : "상위권에 진입하고, 조만간 시상대에도 오를 겁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여세를 몰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아시아계 입양아라는 한계를 이겨내고, 미국 스키 대표로 뛴만큼 높은 기술 수준과 엄격한 선수관리는 기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소한 장비 점검까지 해주는 세심함으로 메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슨 감독 밑에서 자라는 국가대표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마음가짐은 남다릅니다.

<인터뷰> 최재우(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 "(평창에서)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어요.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고,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길러준 나라 미국에 선수로 메달을 안겼던 도슨이 낳아준 나라 한국에 감독으로서 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연관 기사] ☞ 활강부터 점프까지…‘스키’ 종목별 집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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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 도슨 감독 “모국에 스키 첫 金 안길래요”
    • 입력 2016-02-12 21:49:31
    • 수정2016-02-12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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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감독은 10년 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입니다.

평창에서도 수제자 최재우와 함께 모국에 첫 스키 메달을 안기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데요.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모굴 스키에서 토비 도슨은 미국 프리스타일 대표팀에 유일한 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계 입양아로 밝혀져 또한번 화제를 모았던 도슨은 그 뒤 한국에서 가족을 찾았고, 현재는 4년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길러낸 최재우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는 등 평창올림픽 메달 후보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토비 도슨(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감독) : "상위권에 진입하고, 조만간 시상대에도 오를 겁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여세를 몰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아시아계 입양아라는 한계를 이겨내고, 미국 스키 대표로 뛴만큼 높은 기술 수준과 엄격한 선수관리는 기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사소한 장비 점검까지 해주는 세심함으로 메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슨 감독 밑에서 자라는 국가대표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마음가짐은 남다릅니다.

<인터뷰> 최재우(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 : "(평창에서)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어요.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고,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길러준 나라 미국에 선수로 메달을 안겼던 도슨이 낳아준 나라 한국에 감독으로서 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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