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회] ‘인터넷은행’의 예금이자, 돈인가요? 이모티콘인가요?

입력 2016.02.25 (20:02) 수정 2016.02.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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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인가?>

빠르면 올 연말쯤 국내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K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획득한 상태인데요. 본인가를 거치게 되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인터넷망을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은행은 영업점을 운영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도 필요하고 은행원들도 필요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그런 것들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 ATM 기기 등을 설치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은 2000년 이후 두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금융실명제나 금산분리법 등의 규제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실시간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은행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도 이유였습니다. 그러다 ‘천송이코트’로 출발된 사실상의 핀테크 바람이 불고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문은행의 출범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모바일 등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이체나 여신 업무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24시간 가능하고 출금 수수료 등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행지점이 없고 은행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환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금리’ 혜택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고객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금리 대출’입니다. 기존 은행권에서는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잘 만들지 않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소액 대출 시장을 겨냥해 중금리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금 이자도 시중 은행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고 IT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다른 형태의 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이자’라고 해서 이모티콘이나 쿠폰 등을 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작된다고 해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돈을 다루는 은행이다보니 비대면보다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1995년 유럽에서 첫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한 이후로 실패한 사례들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성공한 은행들은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을 때 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자신에게 필요한지 여부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중심이기 때문에 편리성 보다는 보안성이 우선 검증돼야 합니다. KBS IT 프로그램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 코너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인지’,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디데일리 이상일 기자, 신한퓨처스랩의 임승빈 박사와 함께 합니다.





<삼성 갤럭시S7 · LG G5 입수, 제 점수는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가 막을 내렸습니다. 스마트폰, VR, 사물인터넷, 5G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삼성과 LG가 동시에 공개한 신제품에 있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7과 엣지 신제품을 공개했고 LG는 G5를 공개했는데요. 관심이 몰렸던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만 공개한 것이 아니라 VR기기, 360도 카메라 등도 함께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LG는 그동안의 디자인 철학을 바꾸고 기기 하단을 분리시키는 모듈형 타입을 채택하면서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별도의 카메라, 오디오 모듈을 장착할 수 있고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 등 모두 8가지를 공개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사활을 걸었다는 예상대로 새로운 경험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도 디자인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모든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듀얼 픽셀 등을 적용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개념을 한단계 올렸습니다. 특히 삼성은 발표회 마지막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등장시키면서 VR에 대한 강한 전략을 드러냈는데요. 발표장에 5천여개의 VR 기기를 비치하고 생중계도 VR로 진행했습니다. 스마트폰 다음 전략으로 가상현실을 강조하고 이슈를 선점했다는 의미에서 MWC에서 얻은 수확이 있어 보입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은 국내 최초로 삼성의 갤럭시S7과 360카메라, 그리고 LG의 G5와 VR, 360카메라 등을 입수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과 LG의 전략은 무엇이며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 함께 보시죠. 테크수다의 도안구 기자, 더기어의 김정철 편집장, 노승균 PD 등과 함께 합니다.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T타임의 ‘T트렌드’ 코너.
로아컨설팅 백상훈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터치 피자 (Touch Pizza/ 브라질)
- 차량 내에서 앱을 통해 피자를 주문,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
- 미국 포드(Ford)사, 향후 차량 내 음성인식 피자 배달 서비스 기본 탑재 발표

‣와이퍼 (Yper/ 한국)
- 추가 요금 없는 대리 손세차 서비스
- 모바일 예약을 통해 고객을 대신해 차량 픽업 후 세차 과정을 감독하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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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5 20:02:43
    • 수정2016-02-26 1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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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인가?> 빠르면 올 연말쯤 국내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뱅크, K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획득한 상태인데요. 본인가를 거치게 되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인터넷망을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은행은 영업점을 운영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도 필요하고 은행원들도 필요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그런 것들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 ATM 기기 등을 설치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은 2000년 이후 두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금융실명제나 금산분리법 등의 규제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실시간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은행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도 이유였습니다. 그러다 ‘천송이코트’로 출발된 사실상의 핀테크 바람이 불고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문은행의 출범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모바일 등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이체나 여신 업무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24시간 가능하고 출금 수수료 등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행지점이 없고 은행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환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금리’ 혜택입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고객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금리 대출’입니다. 기존 은행권에서는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잘 만들지 않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소액 대출 시장을 겨냥해 중금리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금 이자도 시중 은행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고 IT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다른 형태의 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이자’라고 해서 이모티콘이나 쿠폰 등을 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작된다고 해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돈을 다루는 은행이다보니 비대면보다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1995년 유럽에서 첫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한 이후로 실패한 사례들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성공한 은행들은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을 때 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자신에게 필요한지 여부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중심이기 때문에 편리성 보다는 보안성이 우선 검증돼야 합니다. KBS IT 프로그램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 코너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인지’,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디데일리 이상일 기자, 신한퓨처스랩의 임승빈 박사와 함께 합니다. <삼성 갤럭시S7 · LG G5 입수, 제 점수는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가 막을 내렸습니다. 스마트폰, VR, 사물인터넷, 5G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삼성과 LG가 동시에 공개한 신제품에 있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7과 엣지 신제품을 공개했고 LG는 G5를 공개했는데요. 관심이 몰렸던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만 공개한 것이 아니라 VR기기, 360도 카메라 등도 함께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LG는 그동안의 디자인 철학을 바꾸고 기기 하단을 분리시키는 모듈형 타입을 채택하면서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별도의 카메라, 오디오 모듈을 장착할 수 있고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 등 모두 8가지를 공개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사활을 걸었다는 예상대로 새로운 경험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도 디자인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모든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듀얼 픽셀 등을 적용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개념을 한단계 올렸습니다. 특히 삼성은 발표회 마지막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등장시키면서 VR에 대한 강한 전략을 드러냈는데요. 발표장에 5천여개의 VR 기기를 비치하고 생중계도 VR로 진행했습니다. 스마트폰 다음 전략으로 가상현실을 강조하고 이슈를 선점했다는 의미에서 MWC에서 얻은 수확이 있어 보입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은 국내 최초로 삼성의 갤럭시S7과 360카메라, 그리고 LG의 G5와 VR, 360카메라 등을 입수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과 LG의 전략은 무엇이며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 함께 보시죠. 테크수다의 도안구 기자, 더기어의 김정철 편집장, 노승균 PD 등과 함께 합니다.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T타임의 ‘T트렌드’ 코너. 로아컨설팅 백상훈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터치 피자 (Touch Pizza/ 브라질) - 차량 내에서 앱을 통해 피자를 주문,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 - 미국 포드(Ford)사, 향후 차량 내 음성인식 피자 배달 서비스 기본 탑재 발표 ‣와이퍼 (Yper/ 한국) - 추가 요금 없는 대리 손세차 서비스 - 모바일 예약을 통해 고객을 대신해 차량 픽업 후 세차 과정을 감독하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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