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자투리 천, 디자인 작품으로 재탄생

입력 2016.02.26 (21:45) 수정 2016.0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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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제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나면 이른바 자투리 천이 남죠.

보통은 쓸데가 없어서 그냥 폐기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봉제공장 자투리 천을 이용해 새롭게 만들어진 작품들 구경해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봉제 공장.

원단을 잘라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한 무더기씩 쌓입니다.

하지만, 어디 팔 수도 없어 그냥 내다 버립니다.

<인터뷰> 이상묵(봉제공장 대표) : "이 동네가 공장이 수천 개가 되는데 다 똑같아요. 다 버리는 입장이에요."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투리 천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정성스런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난 근사한 옷들.

헝겊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만들었지만, 기성 제품 못지않은 멋을 뽐냅니다.

자투리 가죽과 청바지 원단을 이용해 만든 고급 의자는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송옥진(서울시 마포구) : "어떻게 제품이나 이런 것들을 예술의 경지까지 올릴 수 있나, 이런 걸 연구해본 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데 비해서 새로운 시도도 많고."

자투리 천으로 만든 가방과 핸드백, 실밥을 엮어 완성한 거실 장식용 소품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연주(디자이너) : "조금이라도 더 이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은 거죠."

버려진 헝겊 조각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디자인 작품들.

자원의 순환을 통한 착한 소비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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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제공장 자투리 천, 디자인 작품으로 재탄생
    • 입력 2016-02-26 21:47:12
    • 수정2016-02-26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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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제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나면 이른바 자투리 천이 남죠.

보통은 쓸데가 없어서 그냥 폐기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봉제공장 자투리 천을 이용해 새롭게 만들어진 작품들 구경해보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봉제 공장.

원단을 잘라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한 무더기씩 쌓입니다.

하지만, 어디 팔 수도 없어 그냥 내다 버립니다.

<인터뷰> 이상묵(봉제공장 대표) : "이 동네가 공장이 수천 개가 되는데 다 똑같아요. 다 버리는 입장이에요."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투리 천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정성스런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난 근사한 옷들.

헝겊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붙여 만들었지만, 기성 제품 못지않은 멋을 뽐냅니다.

자투리 가죽과 청바지 원단을 이용해 만든 고급 의자는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 송옥진(서울시 마포구) : "어떻게 제품이나 이런 것들을 예술의 경지까지 올릴 수 있나, 이런 걸 연구해본 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데 비해서 새로운 시도도 많고."

자투리 천으로 만든 가방과 핸드백, 실밥을 엮어 완성한 거실 장식용 소품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연주(디자이너) : "조금이라도 더 이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은 거죠."

버려진 헝겊 조각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디자인 작품들.

자원의 순환을 통한 착한 소비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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