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회] ‘닥공’ 전북 vs ‘무공해’ 서울,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6.03.02 (19:14)
수정 2016.03.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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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K리그클래식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말 그대로 개막이 코앞이다.
‘K리그 없는’ 겨울이 힘들었던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분위기. 2월말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공개된 일부 K리그 팀들의 막강한 전력도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2주에 걸쳐 시즌 프리뷰를 마련했다. 서호정 기자, 박찬하 해설위원과 함께 1라운드 6경기 매치업 프리뷰를 통해 클래식 12개 구단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전망해 본다. 이제는 옐카에서 없으면 서운한 6강 피묻히기, 당연히 올해도 한다!
● [전북 vs 서울] 우승후보 맞대결...양팀 감독 기싸움도 볼거리
▶ 3월 12일(토)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 서호정의 선택 : 서울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은 1라운드는 물론, 이번 시즌 리그 전체의 판세를 가늠해 볼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안 그래도 자원이 넘치는 전북은 지난 겨울에도 전력을 충실히 보강하며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 더블 스쿼드 구성도 가능한 상황.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게 고민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
문제는 수비라인. 지난달 상하이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부재가 걱정으로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의 느린 발도 걱정이라는 게 서호정 기자의 우려. 실제로 1일 저녁 치러진 장쑤쑤닝과의 아챔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전북은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데얀이 복귀해 아드리아노와 짝을 이루고, 뒤쪽에는 신진호와 주세종, 김원식 등 스피드와 기술을 갖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달 23일 아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여섯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한 서울은 3.1절에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신진호의 찔러주는 패스와 데얀의 희생,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래도 굳이 불안요인을 꼽자면? 박찬하 해설위원은 서울의 측면 수비를 꼽았다.
● [성남 vs 수원] ‘다양해진 공격’ 성남 vs ‘검증 안된 최전방’ 수원
▶ 3월 12일(토) 14:00, 탄천종합운동장
▶ 서호정의 선택 : 성남 / 박찬하의 선택 : 성남
전북, 서울과 달리 성남과 수원 두 팀은 모두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 공격의 상당 부분을 황의조에게 의존하며 ‘쥐어 짜는’ 경기를 펼쳤던 성남은 외국인 선수와 남준재의 부재로 올 시즌에도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올시즌 새로 합류한 황진성을 포함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점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아챔에 출전하지 않아 리그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시즌 성남에겐 플러스 요소가 될 전망.
반면 수원은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 중이다.
카이오, 일리안 등 외국인 선수와 이별하고 이고르를 영입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아챔 경기엔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읻.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김건희가 최전방을 맡아야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 대한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 [포항 vs 광주] 감독만 믿고 간다! 팀 워크가 관건
▶ 3월 12일(토) 16:00, 포항스틸야드
▶ 서호정의 선택 : 광주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포항은 지난달 9일 하노이T&T와의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4일 아챔 첫 경기 광저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출발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하노이), 포항의 극단적 수비전술(광저우) 등을 감안할 때 이 두 경기의 내용만으로 포항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서호정 기자의 진단이다.
포항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신임 최진철 감독. 최근 몇 년, 포항이 어려운 팀 사정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데는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최진철 감독이 얼마나 빨리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정비하고 선수들을 결속시킬 수 있느냐가 올 시즌 포항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클래식 승격 후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주축 선수들과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 결국 광주도 남기일 감독의 능력만 믿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진단이다.
● [전남 vs 수원FC] 새내기 수원FC, 클래식에 안착할까?
▶ 3월 13일(일) 14:00, 광양축구전용구장
▶ 서호정의 선택 : 전남 / 박찬하의 선택 : 전남
이 경기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클래식에 첫 선을 뵈는 수원FC의 전력이다. 지난 겨울 언론을 장식했던 수원FC의 선수 영입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하지만 서호정 기자의 분석은 좀 다르다. 보강된 전력만큼 빠져나간 선수도 많아 현상 유지 수준의 전력이라는 것. 오히려 챌린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조직력이 걱정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프리메라리가 출신 가빌란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FC의 클래식 첫 시즌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는 무수한 물음표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 수원FC.
2003년 실업팀으로 출발한 수원FC는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합류했고, 불과 세 시즌 만에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합류했다. 아직은 축구팬들에게 조금 낯선 이 팀은 지난 겨울, 연일 언론을 장식하던 선수영입 기사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원FC가 내 건 팀의 색깔은 이른바 ‘막공’, 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에 이어 공격을 팀의 색깔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격을 중심에 둔 팀인만큼 수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클래식 무대가 챌린지와는 다르고, 첫 시즌 클래식 잔류가 우선 목표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격만큼 ‘지키는’ 축구에도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수원FC의 합류로 올 시즌 클래식에는 볼거리도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 더비’! 여기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경전으로 불거진 '메이어 더비’(Mayor Derby)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과연 수원FC는 클래식 첫 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부터 ‘클럽 in 수다’를 새로 맡아 줄 훈남 기자에게 물어봤다.
‘K리그 없는’ 겨울이 힘들었던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분위기. 2월말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공개된 일부 K리그 팀들의 막강한 전력도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2주에 걸쳐 시즌 프리뷰를 마련했다. 서호정 기자, 박찬하 해설위원과 함께 1라운드 6경기 매치업 프리뷰를 통해 클래식 12개 구단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전망해 본다. 이제는 옐카에서 없으면 서운한 6강 피묻히기, 당연히 올해도 한다!
● [전북 vs 서울] 우승후보 맞대결...양팀 감독 기싸움도 볼거리
▶ 3월 12일(토)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 서호정의 선택 : 서울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은 1라운드는 물론, 이번 시즌 리그 전체의 판세를 가늠해 볼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안 그래도 자원이 넘치는 전북은 지난 겨울에도 전력을 충실히 보강하며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 더블 스쿼드 구성도 가능한 상황.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게 고민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
문제는 수비라인. 지난달 상하이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부재가 걱정으로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의 느린 발도 걱정이라는 게 서호정 기자의 우려. 실제로 1일 저녁 치러진 장쑤쑤닝과의 아챔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전북은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데얀이 복귀해 아드리아노와 짝을 이루고, 뒤쪽에는 신진호와 주세종, 김원식 등 스피드와 기술을 갖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달 23일 아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여섯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한 서울은 3.1절에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신진호의 찔러주는 패스와 데얀의 희생,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래도 굳이 불안요인을 꼽자면? 박찬하 해설위원은 서울의 측면 수비를 꼽았다.
● [성남 vs 수원] ‘다양해진 공격’ 성남 vs ‘검증 안된 최전방’ 수원
▶ 3월 12일(토) 14:00, 탄천종합운동장
▶ 서호정의 선택 : 성남 / 박찬하의 선택 : 성남
전북, 서울과 달리 성남과 수원 두 팀은 모두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 공격의 상당 부분을 황의조에게 의존하며 ‘쥐어 짜는’ 경기를 펼쳤던 성남은 외국인 선수와 남준재의 부재로 올 시즌에도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올시즌 새로 합류한 황진성을 포함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점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아챔에 출전하지 않아 리그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시즌 성남에겐 플러스 요소가 될 전망.
반면 수원은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 중이다.
카이오, 일리안 등 외국인 선수와 이별하고 이고르를 영입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아챔 경기엔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읻.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김건희가 최전방을 맡아야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 대한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 [포항 vs 광주] 감독만 믿고 간다! 팀 워크가 관건
▶ 3월 12일(토) 16:00, 포항스틸야드
▶ 서호정의 선택 : 광주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포항은 지난달 9일 하노이T&T와의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4일 아챔 첫 경기 광저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출발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하노이), 포항의 극단적 수비전술(광저우) 등을 감안할 때 이 두 경기의 내용만으로 포항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서호정 기자의 진단이다.
포항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신임 최진철 감독. 최근 몇 년, 포항이 어려운 팀 사정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데는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최진철 감독이 얼마나 빨리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정비하고 선수들을 결속시킬 수 있느냐가 올 시즌 포항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클래식 승격 후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주축 선수들과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 결국 광주도 남기일 감독의 능력만 믿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진단이다.
● [전남 vs 수원FC] 새내기 수원FC, 클래식에 안착할까?
▶ 3월 13일(일) 14:00, 광양축구전용구장
▶ 서호정의 선택 : 전남 / 박찬하의 선택 : 전남
이 경기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클래식에 첫 선을 뵈는 수원FC의 전력이다. 지난 겨울 언론을 장식했던 수원FC의 선수 영입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하지만 서호정 기자의 분석은 좀 다르다. 보강된 전력만큼 빠져나간 선수도 많아 현상 유지 수준의 전력이라는 것. 오히려 챌린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조직력이 걱정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프리메라리가 출신 가빌란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FC의 클래식 첫 시즌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는 무수한 물음표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 수원FC.
2003년 실업팀으로 출발한 수원FC는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합류했고, 불과 세 시즌 만에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합류했다. 아직은 축구팬들에게 조금 낯선 이 팀은 지난 겨울, 연일 언론을 장식하던 선수영입 기사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원FC가 내 건 팀의 색깔은 이른바 ‘막공’, 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에 이어 공격을 팀의 색깔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격을 중심에 둔 팀인만큼 수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클래식 무대가 챌린지와는 다르고, 첫 시즌 클래식 잔류가 우선 목표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격만큼 ‘지키는’ 축구에도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수원FC의 합류로 올 시즌 클래식에는 볼거리도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 더비’! 여기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경전으로 불거진 '메이어 더비’(Mayor Derby)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과연 수원FC는 클래식 첫 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부터 ‘클럽 in 수다’를 새로 맡아 줄 훈남 기자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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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04 08:08:24

2016시즌 K리그클래식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말 그대로 개막이 코앞이다.
‘K리그 없는’ 겨울이 힘들었던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분위기. 2월말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공개된 일부 K리그 팀들의 막강한 전력도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2주에 걸쳐 시즌 프리뷰를 마련했다. 서호정 기자, 박찬하 해설위원과 함께 1라운드 6경기 매치업 프리뷰를 통해 클래식 12개 구단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전망해 본다. 이제는 옐카에서 없으면 서운한 6강 피묻히기, 당연히 올해도 한다!
● [전북 vs 서울] 우승후보 맞대결...양팀 감독 기싸움도 볼거리
▶ 3월 12일(토)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 서호정의 선택 : 서울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은 1라운드는 물론, 이번 시즌 리그 전체의 판세를 가늠해 볼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안 그래도 자원이 넘치는 전북은 지난 겨울에도 전력을 충실히 보강하며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 더블 스쿼드 구성도 가능한 상황.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게 고민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
문제는 수비라인. 지난달 상하이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부재가 걱정으로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의 느린 발도 걱정이라는 게 서호정 기자의 우려. 실제로 1일 저녁 치러진 장쑤쑤닝과의 아챔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전북은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데얀이 복귀해 아드리아노와 짝을 이루고, 뒤쪽에는 신진호와 주세종, 김원식 등 스피드와 기술을 갖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달 23일 아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여섯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한 서울은 3.1절에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신진호의 찔러주는 패스와 데얀의 희생,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래도 굳이 불안요인을 꼽자면? 박찬하 해설위원은 서울의 측면 수비를 꼽았다.
● [성남 vs 수원] ‘다양해진 공격’ 성남 vs ‘검증 안된 최전방’ 수원
▶ 3월 12일(토) 14:00, 탄천종합운동장
▶ 서호정의 선택 : 성남 / 박찬하의 선택 : 성남
전북, 서울과 달리 성남과 수원 두 팀은 모두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 공격의 상당 부분을 황의조에게 의존하며 ‘쥐어 짜는’ 경기를 펼쳤던 성남은 외국인 선수와 남준재의 부재로 올 시즌에도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올시즌 새로 합류한 황진성을 포함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점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아챔에 출전하지 않아 리그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시즌 성남에겐 플러스 요소가 될 전망.
반면 수원은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 중이다.
카이오, 일리안 등 외국인 선수와 이별하고 이고르를 영입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아챔 경기엔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읻.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김건희가 최전방을 맡아야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 대한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 [포항 vs 광주] 감독만 믿고 간다! 팀 워크가 관건
▶ 3월 12일(토) 16:00, 포항스틸야드
▶ 서호정의 선택 : 광주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포항은 지난달 9일 하노이T&T와의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4일 아챔 첫 경기 광저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출발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하노이), 포항의 극단적 수비전술(광저우) 등을 감안할 때 이 두 경기의 내용만으로 포항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서호정 기자의 진단이다.
포항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신임 최진철 감독. 최근 몇 년, 포항이 어려운 팀 사정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데는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최진철 감독이 얼마나 빨리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정비하고 선수들을 결속시킬 수 있느냐가 올 시즌 포항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클래식 승격 후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주축 선수들과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 결국 광주도 남기일 감독의 능력만 믿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진단이다.
● [전남 vs 수원FC] 새내기 수원FC, 클래식에 안착할까?
▶ 3월 13일(일) 14:00, 광양축구전용구장
▶ 서호정의 선택 : 전남 / 박찬하의 선택 : 전남
이 경기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클래식에 첫 선을 뵈는 수원FC의 전력이다. 지난 겨울 언론을 장식했던 수원FC의 선수 영입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하지만 서호정 기자의 분석은 좀 다르다. 보강된 전력만큼 빠져나간 선수도 많아 현상 유지 수준의 전력이라는 것. 오히려 챌린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조직력이 걱정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프리메라리가 출신 가빌란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FC의 클래식 첫 시즌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는 무수한 물음표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 수원FC.
2003년 실업팀으로 출발한 수원FC는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합류했고, 불과 세 시즌 만에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합류했다. 아직은 축구팬들에게 조금 낯선 이 팀은 지난 겨울, 연일 언론을 장식하던 선수영입 기사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원FC가 내 건 팀의 색깔은 이른바 ‘막공’, 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에 이어 공격을 팀의 색깔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격을 중심에 둔 팀인만큼 수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클래식 무대가 챌린지와는 다르고, 첫 시즌 클래식 잔류가 우선 목표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격만큼 ‘지키는’ 축구에도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수원FC의 합류로 올 시즌 클래식에는 볼거리도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 더비’! 여기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경전으로 불거진 '메이어 더비’(Mayor Derby)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과연 수원FC는 클래식 첫 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부터 ‘클럽 in 수다’를 새로 맡아 줄 훈남 기자에게 물어봤다.
‘K리그 없는’ 겨울이 힘들었던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레는 분위기. 2월말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해 공개된 일부 K리그 팀들의 막강한 전력도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2주에 걸쳐 시즌 프리뷰를 마련했다. 서호정 기자, 박찬하 해설위원과 함께 1라운드 6경기 매치업 프리뷰를 통해 클래식 12개 구단의 전력을 점검해 보고,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전망해 본다. 이제는 옐카에서 없으면 서운한 6강 피묻히기, 당연히 올해도 한다!
● [전북 vs 서울] 우승후보 맞대결...양팀 감독 기싸움도 볼거리
▶ 3월 12일(토)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 서호정의 선택 : 서울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은 1라운드는 물론, 이번 시즌 리그 전체의 판세를 가늠해 볼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안 그래도 자원이 넘치는 전북은 지난 겨울에도 전력을 충실히 보강하며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 더블 스쿼드 구성도 가능한 상황.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게 고민이라는 우스개도 나온다.
문제는 수비라인. 지난달 상하이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김기희의 부재가 걱정으로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파탈루의 느린 발도 걱정이라는 게 서호정 기자의 우려. 실제로 1일 저녁 치러진 장쑤쑤닝과의 아챔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전북은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2-3으로 패했다.
서울은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데얀이 복귀해 아드리아노와 짝을 이루고, 뒤쪽에는 신진호와 주세종, 김원식 등 스피드와 기술을 갖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달 23일 아챔 조별리그 1차전 부리람 원정에서 여섯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한 서울은 3.1절에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신진호의 찔러주는 패스와 데얀의 희생,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래도 굳이 불안요인을 꼽자면? 박찬하 해설위원은 서울의 측면 수비를 꼽았다.
● [성남 vs 수원] ‘다양해진 공격’ 성남 vs ‘검증 안된 최전방’ 수원
▶ 3월 12일(토) 14:00, 탄천종합운동장
▶ 서호정의 선택 : 성남 / 박찬하의 선택 : 성남
전북, 서울과 달리 성남과 수원 두 팀은 모두 공격력에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 공격의 상당 부분을 황의조에게 의존하며 ‘쥐어 짜는’ 경기를 펼쳤던 성남은 외국인 선수와 남준재의 부재로 올 시즌에도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다만, 올시즌 새로 합류한 황진성을 포함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점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아챔에 출전하지 않아 리그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시즌 성남에겐 플러스 요소가 될 전망.
반면 수원은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 중이다.
카이오, 일리안 등 외국인 선수와 이별하고 이고르를 영입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아챔 경기엔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읻.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김건희가 최전방을 맡아야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 대한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 [포항 vs 광주] 감독만 믿고 간다! 팀 워크가 관건
▶ 3월 12일(토) 16:00, 포항스틸야드
▶ 서호정의 선택 : 광주 / 박찬하의 선택 : 무승부
포항은 지난달 9일 하노이T&T와의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4일 아챔 첫 경기 광저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출발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하노이), 포항의 극단적 수비전술(광저우) 등을 감안할 때 이 두 경기의 내용만으로 포항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서호정 기자의 진단이다.
포항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신임 최진철 감독. 최근 몇 년, 포항이 어려운 팀 사정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 데는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최진철 감독이 얼마나 빨리 자신만의 색깔로 팀을 정비하고 선수들을 결속시킬 수 있느냐가 올 시즌 포항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클래식 승격 후 인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주축 선수들과 이별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 결국 광주도 남기일 감독의 능력만 믿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진단이다.
● [전남 vs 수원FC] 새내기 수원FC, 클래식에 안착할까?
▶ 3월 13일(일) 14:00, 광양축구전용구장
▶ 서호정의 선택 : 전남 / 박찬하의 선택 : 전남
이 경기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클래식에 첫 선을 뵈는 수원FC의 전력이다. 지난 겨울 언론을 장식했던 수원FC의 선수 영입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하지만 서호정 기자의 분석은 좀 다르다. 보강된 전력만큼 빠져나간 선수도 많아 현상 유지 수준의 전력이라는 것. 오히려 챌린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조직력이 걱정이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프리메라리가 출신 가빌란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FC의 클래식 첫 시즌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는 무수한 물음표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 수원FC.
2003년 실업팀으로 출발한 수원FC는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합류했고, 불과 세 시즌 만에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합류했다. 아직은 축구팬들에게 조금 낯선 이 팀은 지난 겨울, 연일 언론을 장식하던 선수영입 기사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수원FC가 내 건 팀의 색깔은 이른바 ‘막공’, 막을 수 없는 공격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에 이어 공격을 팀의 색깔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격을 중심에 둔 팀인만큼 수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클래식 무대가 챌린지와는 다르고, 첫 시즌 클래식 잔류가 우선 목표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격만큼 ‘지키는’ 축구에도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수원FC의 합류로 올 시즌 클래식에는 볼거리도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수원 더비’! 여기에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경전으로 불거진 '메이어 더비’(Mayor Derby)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과연 수원FC는 클래식 첫 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부터 ‘클럽 in 수다’를 새로 맡아 줄 훈남 기자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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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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