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란?…작계 5015 첫 적용

입력 2016.03.06 (21:09) 수정 2016.03.06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하게 되는 건지, 장덕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입니다.

각각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제 야외 기동 훈련으로 진행되는데요.

전시 작전계획의 실효성을 이론과 실제 양쪽에서 점검하는 게 목적입니다.

먼저 '키리졸브'를 볼까요?

방어와 증원, 격퇴와 진격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이 북한의 초반 공격에 우리 측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소극적 방어를 넘어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를 선제 타격하는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미군과 유엔군이 증원되면 신속히 배치하고, 북한군을 격퇴한 후 북한 영토로 진격하게 됩니다.

다음은 독수리 연습입니다.

증원된 미군이 전방에 배치되고 육군 기계화 부대가 미군과 협동해서 적을 타격하게 됩니다.

해상에서는 북한의 잠수함을 겨냥한 대잠 훈련이 실시되고 한미 해병대는 대규모 상륙 훈련을 진행합니다.

공군은 북한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서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함께 지휘부까지 선제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가 처음 적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작계5015 첫 도입…도발 포착되면 선제타격 ▼

<리포트>

'작전계획 5015'는 북한의 남침 징후가 포착되면 북측 주요 군사시설을 선제공격하는 게 핵심입니다.

탐지와 교란,파괴,방어가 순차적으로 작동하는 이른바 4D 작전개념이 적용됩니다.

미사일 발사 등 공격 징후가 확실할 경우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교란시킨 뒤 한미가 먼저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방어 위주의 작계 5027을 공격 중심으로 바꾼 것인데,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처음 적용합니다.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이 이번 훈련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선제타격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특수부대의 투입이나 공공기의 침투와 같은 우리가 갖고 있는 비대칭적인 전력이 다양한 측면에서 시험돼야 하고"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미 증원군을 최대한 빨리 한반도에 투입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B-52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미군의 핵심 전력이 한반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한 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연습이 반복될 예정입니다.

한미 해병대의 연례 연합훈련인 '쌍용훈련'도 올해는 상륙 후 북한 내륙으로 파고들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란?…작계 5015 첫 적용
    • 입력 2016-03-06 21:10:10
    • 수정2016-03-06 22:14:45
    뉴스 9
<앵커 멘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하게 되는 건지, 장덕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입니다.

각각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제 야외 기동 훈련으로 진행되는데요.

전시 작전계획의 실효성을 이론과 실제 양쪽에서 점검하는 게 목적입니다.

먼저 '키리졸브'를 볼까요?

방어와 증원, 격퇴와 진격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이 북한의 초반 공격에 우리 측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소극적 방어를 넘어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를 선제 타격하는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미군과 유엔군이 증원되면 신속히 배치하고, 북한군을 격퇴한 후 북한 영토로 진격하게 됩니다.

다음은 독수리 연습입니다.

증원된 미군이 전방에 배치되고 육군 기계화 부대가 미군과 협동해서 적을 타격하게 됩니다.

해상에서는 북한의 잠수함을 겨냥한 대잠 훈련이 실시되고 한미 해병대는 대규모 상륙 훈련을 진행합니다.

공군은 북한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서는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함께 지휘부까지 선제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가 처음 적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작계5015 첫 도입…도발 포착되면 선제타격 ▼

<리포트>

'작전계획 5015'는 북한의 남침 징후가 포착되면 북측 주요 군사시설을 선제공격하는 게 핵심입니다.

탐지와 교란,파괴,방어가 순차적으로 작동하는 이른바 4D 작전개념이 적용됩니다.

미사일 발사 등 공격 징후가 확실할 경우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교란시킨 뒤 한미가 먼저 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방어 위주의 작계 5027을 공격 중심으로 바꾼 것인데,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 처음 적용합니다.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 제거 작전이 이번 훈련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선제타격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특수부대의 투입이나 공공기의 침투와 같은 우리가 갖고 있는 비대칭적인 전력이 다양한 측면에서 시험돼야 하고"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미 증원군을 최대한 빨리 한반도에 투입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B-52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미군의 핵심 전력이 한반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한 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연습이 반복될 예정입니다.

한미 해병대의 연례 연합훈련인 '쌍용훈련'도 올해는 상륙 후 북한 내륙으로 파고들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