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서 소주 나눠마시고 1명 사망…살충제 검출

입력 2016.03.10 (23:26) 수정 2016.03.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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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경북 청송입니다.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셨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청송의 한 마을회관.

어젯밤 9시 40분쯤 마을 주민인 68살 허 모 씨와 62살 박 모 씨가 이곳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직후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목격 주민(음성 변조) : "이 사람이 아이고 어지러워라 하고 눕더라고요. 놀래서 만지고 주무르는데 이쪽 사람이 또 넘어가더라고요."

이들이 마신 소주는 마을회관 김치 냉장고에 보관된 소주 30여 병 가운데 1병이었습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남은 소주에서 지난해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 때와 같은 살충제 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습니다.

이때문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전 박 씨는 숨졌고, 허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건 당시 마을회관에는 평소처럼 다른 주민 10여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회관에는 평소 저녁에도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과 원한 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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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회관서 소주 나눠마시고 1명 사망…살충제 검출
    • 입력 2016-03-10 23:27:33
    • 수정2016-03-11 0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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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경북 청송입니다.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나눠 마셨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청송의 한 마을회관.

어젯밤 9시 40분쯤 마을 주민인 68살 허 모 씨와 62살 박 모 씨가 이곳에서 소주를 나눠 마신 직후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현장 목격 주민(음성 변조) : "이 사람이 아이고 어지러워라 하고 눕더라고요. 놀래서 만지고 주무르는데 이쪽 사람이 또 넘어가더라고요."

이들이 마신 소주는 마을회관 김치 냉장고에 보관된 소주 30여 병 가운데 1병이었습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남은 소주에서 지난해 상주 농약 음료수 사건 때와 같은 살충제 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습니다.

이때문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오전 박 씨는 숨졌고, 허 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건 당시 마을회관에는 평소처럼 다른 주민 10여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마을회관에는 평소 저녁에도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과 원한 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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