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1, 혼탁 조짐…‘흑색선전·여론조작’ 급증

입력 2016.03.13 (21:01) 수정 2016.03.13 (2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혼탁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선거 사범이 40% 가까이 늘었는데, 돈 뿌리기는 줄었지만,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이 급증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SNS와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진 글입니다.

한 총선 예비 후보가 과거에 간첩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겁니다.

또 음주운전이나 뇌물 전과가 있다는 등의 각종 흑색 선전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규(대학생) : "정치에 많이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이게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실제로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 그냥 그대로 믿고..."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해 퍼트리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송진철(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팀장) : "당내 경선을 대부분 여론조사로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추세라든가 이런게 좀 반영이 돼서 지난 선거 때 비해서 여론조사 위반 행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19대 총선과 비교해 38% 늘었습니다.

금품선거 사범은 감소한 반면 흑색 선전과 여론 조작은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KBS 자문변호사) : "후보자를 비방하는 메시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SNS 등으로 전달하면 형사 처벌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총선 때까지 흑색 선전이나 여론 조작 등 선거법 위반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D-31, 혼탁 조짐…‘흑색선전·여론조작’ 급증
    • 입력 2016-03-13 21:04:55
    • 수정2016-03-13 23:22:41
    뉴스 9
<앵커 멘트>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혼탁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선거 사범이 40% 가까이 늘었는데, 돈 뿌리기는 줄었지만,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이 급증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SNS와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진 글입니다.

한 총선 예비 후보가 과거에 간첩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겁니다.

또 음주운전이나 뇌물 전과가 있다는 등의 각종 흑색 선전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규(대학생) : "정치에 많이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이게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실제로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 그냥 그대로 믿고..."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해 퍼트리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송진철(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팀장) : "당내 경선을 대부분 여론조사로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추세라든가 이런게 좀 반영이 돼서 지난 선거 때 비해서 여론조사 위반 행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19대 총선과 비교해 38% 늘었습니다.

금품선거 사범은 감소한 반면 흑색 선전과 여론 조작은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KBS 자문변호사) : "후보자를 비방하는 메시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SNS 등으로 전달하면 형사 처벌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총선 때까지 흑색 선전이나 여론 조작 등 선거법 위반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