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짝퉁의 습격…QR코드 인증으로 잡는다

입력 2016.03.23 (07:40) 수정 2016.03.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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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화장품과 먹거리가 큰 인긴데요,

인기가 좀 있다 싶으면 순식간에 모조품 이른바 짝퉁이 만들어져서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부는 QR코드 인증제를 도입해 정품을 짝퉁과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쇼핑몰.

인기 상품인 '설화수'처럼 보이는 제품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발음만 비슷한 '설안수', 가격은 정품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녹취> 중국 쇼핑몰 직원 : "한국과 중국 회사가 함께 만든 제품일 거예요. 품질은 보증해요."

회사 이름도 '아모레 펴시픽'이라고 교묘하게 속였습니다.

화장품뿐만이 아닙니다.

정관장은 고려삼으로 이름을 바꿨고, 바나나맛 우유는 상표를 그대로 베꼈습니다.

중국에 유통되는 한국 제품의 40%는 이런 모조품입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 소비자(39세/다롄 거주) : "모조품이 많아서 행여 모조품을 사게 될까 봐 한국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됩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출품에 QR코드를 부착하면, 중국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구(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표시제를 도입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물품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30조 원 규모, 해마다 73%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정품인 것만 분명히 인식시켜 줘도 중국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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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짝퉁의 습격…QR코드 인증으로 잡는다
    • 입력 2016-03-23 07:42:52
    • 수정2016-03-23 07:54:1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화장품과 먹거리가 큰 인긴데요,

인기가 좀 있다 싶으면 순식간에 모조품 이른바 짝퉁이 만들어져서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부는 QR코드 인증제를 도입해 정품을 짝퉁과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쇼핑몰.

인기 상품인 '설화수'처럼 보이는 제품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보면 발음만 비슷한 '설안수', 가격은 정품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녹취> 중국 쇼핑몰 직원 : "한국과 중국 회사가 함께 만든 제품일 거예요. 품질은 보증해요."

회사 이름도 '아모레 펴시픽'이라고 교묘하게 속였습니다.

화장품뿐만이 아닙니다.

정관장은 고려삼으로 이름을 바꿨고, 바나나맛 우유는 상표를 그대로 베꼈습니다.

중국에 유통되는 한국 제품의 40%는 이런 모조품입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중국 소비자(39세/다롄 거주) : "모조품이 많아서 행여 모조품을 사게 될까 봐 한국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됩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출품에 QR코드를 부착하면, 중국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구(관세청 통관지원국장) : "표시제를 도입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물품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30조 원 규모, 해마다 73%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정품인 것만 분명히 인식시켜 줘도 중국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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