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카 감염증 환자 퇴원…검역 강화

입력 2016.03.23 (19:10) 수정 2016.03.23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인 40대 남성이 모든 증상이 좋아져 오늘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검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오늘 오전 전남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열과 발진 등 모든 증상이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처음 병원을 찾은지 닷새만입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바이러스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데다, 환자가 귀국한 뒤 헌혈한 적도, 모기에 물린적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국은 첫 사례인만큼 환자의 검체를 충분히 확보했고, 환자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우자와 동료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동의를 받아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보건당국은 검역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3국에 체류했다 입국하면 감염병 발생국가 체류 사실을 알 수 없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로밍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녹취>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로밍 시스템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를 여러 군데 거쳐서 오시더라도 그 나라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으면 입국시에 저희가 찾아낼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저희가 연구를..."

입국자의 해외 경유 정보와 발열 상태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동검역심사대 설치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이번 환자의 초기증상이 가벼운 감기몸살과 오한 등이었던 점을 진료에 참고해달라고 의료기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첫 지카 감염증 환자 퇴원…검역 강화
    • 입력 2016-03-23 19:12:18
    • 수정2016-03-23 19:40:54
    뉴스 7
<앵커 멘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인 40대 남성이 모든 증상이 좋아져 오늘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검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오늘 오전 전남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열과 발진 등 모든 증상이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처음 병원을 찾은지 닷새만입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바이러스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데다, 환자가 귀국한 뒤 헌혈한 적도, 모기에 물린적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국은 첫 사례인만큼 환자의 검체를 충분히 확보했고, 환자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우자와 동료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동의를 받아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보건당국은 검역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제3국에 체류했다 입국하면 감염병 발생국가 체류 사실을 알 수 없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로밍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녹취>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로밍 시스템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를 여러 군데 거쳐서 오시더라도 그 나라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으면 입국시에 저희가 찾아낼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저희가 연구를..."

입국자의 해외 경유 정보와 발열 상태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동검역심사대 설치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이번 환자의 초기증상이 가벼운 감기몸살과 오한 등이었던 점을 진료에 참고해달라고 의료기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