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황당한 선전전 “서울시민 탈출 중”

입력 2016.03.28 (21:17) 수정 2016.03.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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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선전 매체는 서울 시민들이 전쟁 공포로 탈출하고 있고, 우리 군인들의 자살이 속출한다는 황당한 보도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당시와 똑같은 움직임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기차역 승객들의 모습을 고속으로 편집해 북한의 위협에 겁먹은 서울 시민들의 탈출 행렬로 묘사합니다.

<녹취> 북한 선전 매체('우리민족끼리') : "남조선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예비군 총기 사고의 자료 화면은 우리 장병들의 자살 속출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는 데 활용됐습니다.

<녹취> 북한 선전 매체('우리민족끼리') : "전쟁 공포증에 사로잡힌 괴뢰 군부 내에서 자살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북한 매체는 특히 청와대가 지하 상황실을 이전하려고 해 민심이 흉흉한 상태라고 우리 사회 분위기를 왜곡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포격 도발 다음 날에도 남한 내 전쟁 공포증이 만연됐다는 조작된 동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녹취> 우리민족끼리(지난해 8월) : "인천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라면과 음료수, 식용 기름 등을 무더기로 사가고 있습니다."

이성을 잃은 이 같은 북한의 선전전에는 대북 압박에 따른 체제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행태를 김정은에 대한 내부의 충성경쟁으로 분석하면서 결국, 부메랑이 돼 북한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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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황당한 선전전 “서울시민 탈출 중”
    • 입력 2016-03-28 21:18:52
    • 수정2016-03-28 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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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선전 매체는 서울 시민들이 전쟁 공포로 탈출하고 있고, 우리 군인들의 자살이 속출한다는 황당한 보도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당시와 똑같은 움직임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기차역 승객들의 모습을 고속으로 편집해 북한의 위협에 겁먹은 서울 시민들의 탈출 행렬로 묘사합니다.

<녹취> 북한 선전 매체('우리민족끼리') : "남조선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예비군 총기 사고의 자료 화면은 우리 장병들의 자살 속출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는 데 활용됐습니다.

<녹취> 북한 선전 매체('우리민족끼리') : "전쟁 공포증에 사로잡힌 괴뢰 군부 내에서 자살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북한 매체는 특히 청와대가 지하 상황실을 이전하려고 해 민심이 흉흉한 상태라고 우리 사회 분위기를 왜곡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포격 도발 다음 날에도 남한 내 전쟁 공포증이 만연됐다는 조작된 동영상을 내보냈습니다.

<녹취> 우리민족끼리(지난해 8월) : "인천에 있는 한 백화점에서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라면과 음료수, 식용 기름 등을 무더기로 사가고 있습니다."

이성을 잃은 이 같은 북한의 선전전에는 대북 압박에 따른 체제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행태를 김정은에 대한 내부의 충성경쟁으로 분석하면서 결국, 부메랑이 돼 북한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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