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들통

입력 2016.04.04 (21:26) 수정 2016.04.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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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회장님의 상식을 벗어난 이른바 '갑질'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인데요, 건물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서성입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외식 기업, MPK의 정우현 회장입니다.

몇 분 뒤 경비원이 나타나 잠긴 문을 열었지만 정 회장 측 직원들이 이 경비원을 데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비원 황모씨는 식당 안에서 정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취재진에게 증언했습니다.

<녹취> 황00(피해 경비원/음성변조) : "제가 무슨 항의를 합니까. 항의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잘못했습니다. 제가 꼼꼼히 살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는) 순간 주먹이 날아온거니깐.."

경비원 황씨는 폭행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때는 정 회장이 사건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정 회장이 황 씨의 멱살을 잡고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장의 폭행 때문에 MPK 직원들까지 고개를 숙여야했습니다.

<녹취> MPK 관계자(음성변조) : "(정 회장이) '피해자께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경찰은 정 회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오는 9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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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들통
    • 입력 2016-04-04 21:27:01
    • 수정2016-04-04 2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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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회장님의 상식을 벗어난 이른바 '갑질'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인데요, 건물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서성입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외식 기업, MPK의 정우현 회장입니다. 몇 분 뒤 경비원이 나타나 잠긴 문을 열었지만 정 회장 측 직원들이 이 경비원을 데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비원 황모씨는 식당 안에서 정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취재진에게 증언했습니다. <녹취> 황00(피해 경비원/음성변조) : "제가 무슨 항의를 합니까. 항의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잘못했습니다. 제가 꼼꼼히 살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는) 순간 주먹이 날아온거니깐.." 경비원 황씨는 폭행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때는 정 회장이 사건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정 회장이 황 씨의 멱살을 잡고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회장의 폭행 때문에 MPK 직원들까지 고개를 숙여야했습니다. <녹취> MPK 관계자(음성변조) : "(정 회장이) '피해자께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경찰은 정 회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오는 9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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