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주방 세제 ‘1·2·3종’…맞는 사용법은?

입력 2016.04.05 (12:38) 수정 2016.04.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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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거지할 때 꼭 사용하는 게 주방세제입니다.

제품 포장을 보면 1,2,3 이렇게 숫자가 있는데 바로 제품의 용도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주방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설거지 필수품, 주방 세제.

주부들,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주방세제를 고르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병남(서울시 영등포구) : “과일과 식기를 닦는 주방 세제는 구별해요. 조금 더 친환경적인 주방 세제로 과일을 닦아요.”

주방 세제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게 있습니다.

바로 이 숫자인데요.

주방 세제의 용도에 따라 붙여진 것입니다.

주방 세제는 1종, 2종, 3종으로 구분되는데, 1종은 식기는 물론 사람들이 직접 먹는 채소, 과일까지 씻을 수 있고 2종은 식기류, 3종은 식품을 가공하는 기구에 사용합니다.

<인터뷰> 하상도(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 “2종과 3종은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표백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1종보다 세척력은 더 좋습니다. 그렇지만 2종과 3종은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사람이 먹는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주방 세제는 숫자가 쓰여 있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세제 뒷면에 적혀있는 용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1종 세제라고 해도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데요.

주방 세제가 우리 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두 개의 투명 그릇에 물을 받고 한쪽 물에만 주방 세제를 푼 뒤에 각각 한 손씩 담가봤는데요.

30분 뒤, 물에 담그기 전과 비교했을 때 손이 얼마나 건조해졌는지를 보기 위해 유분량을 확인했습니다.

1200을 넘던 유분량은 그냥 찬물에 담갔더니 345로 줄었고, 세제 물에 담근 손은 200으로 더 건조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우(피부과 전문의) : “주방 세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정상적인 피부 구조막을 해치게 되면서 주부습진 같은 질환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방 세제로부터 안전하려면 고무장갑을 꼭 끼는 게 중요하겠죠.

또 주방 세제를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계면활성제의 농도가 줄어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주방 세제를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요.

<인터뷰> 조수민(천연 세제 전문가) : “EM은 유익한 미생물들을 혼합한 용액으로 악취 제거와 수질 정화 등에 효과가 있고 나쁜 세균을 억제하는 힘도 있어서 세제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쌀뜨물 1.5L를 페트병에 넣고 EM 원액 20mL를 넣어줍니다.

설탕 1스푼과 천일염 1스푼도 함께 넣은 뒤 흔들어서 섞어줍니다.

이 상태로 일주일 동안 보관하는데요.

발효될수록 페트병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면 쌀뜨물 세제 완성입니다.

주방세제, 꼼꼼히 살펴보고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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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5 13:01:40
    • 수정2016-04-05 14: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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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할 때 꼭 사용하는 게 주방세제입니다.

제품 포장을 보면 1,2,3 이렇게 숫자가 있는데 바로 제품의 용도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주방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설거지 필수품, 주방 세제.

주부들,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주방세제를 고르고 있을까요?

<인터뷰> 박병남(서울시 영등포구) : “과일과 식기를 닦는 주방 세제는 구별해요. 조금 더 친환경적인 주방 세제로 과일을 닦아요.”

주방 세제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게 있습니다.

바로 이 숫자인데요.

주방 세제의 용도에 따라 붙여진 것입니다.

주방 세제는 1종, 2종, 3종으로 구분되는데, 1종은 식기는 물론 사람들이 직접 먹는 채소, 과일까지 씻을 수 있고 2종은 식기류, 3종은 식품을 가공하는 기구에 사용합니다.

<인터뷰> 하상도(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 “2종과 3종은 수산화나트륨과 같은 표백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1종보다 세척력은 더 좋습니다. 그렇지만 2종과 3종은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사람이 먹는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주방 세제는 숫자가 쓰여 있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세제 뒷면에 적혀있는 용도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1종 세제라고 해도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데요.

주방 세제가 우리 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두 개의 투명 그릇에 물을 받고 한쪽 물에만 주방 세제를 푼 뒤에 각각 한 손씩 담가봤는데요.

30분 뒤, 물에 담그기 전과 비교했을 때 손이 얼마나 건조해졌는지를 보기 위해 유분량을 확인했습니다.

1200을 넘던 유분량은 그냥 찬물에 담갔더니 345로 줄었고, 세제 물에 담근 손은 200으로 더 건조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우(피부과 전문의) : “주방 세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정상적인 피부 구조막을 해치게 되면서 주부습진 같은 질환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방 세제로부터 안전하려면 고무장갑을 꼭 끼는 게 중요하겠죠.

또 주방 세제를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계면활성제의 농도가 줄어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주방 세제를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요.

<인터뷰> 조수민(천연 세제 전문가) : “EM은 유익한 미생물들을 혼합한 용액으로 악취 제거와 수질 정화 등에 효과가 있고 나쁜 세균을 억제하는 힘도 있어서 세제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쌀뜨물 1.5L를 페트병에 넣고 EM 원액 20mL를 넣어줍니다.

설탕 1스푼과 천일염 1스푼도 함께 넣은 뒤 흔들어서 섞어줍니다.

이 상태로 일주일 동안 보관하는데요.

발효될수록 페트병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면 쌀뜨물 세제 완성입니다.

주방세제, 꼼꼼히 살펴보고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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