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강진…9명 사망·천백여 명 부상

입력 2016.04.15 (21:22) 수정 2016.04.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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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일어나,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여진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지에서 이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편의점 전체가 흔들리고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쏟아집니다.

NHK 옥상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6.5의 지진이 강타한 구마모토현. 주택 수십 채가 무너져 내렸고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함몰되고 열차가 탈선해 신칸센 운행도 멈췄습니다.

지은지 4백 년이 넘은 구마모토 성도 이번 지진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목숨을 잃었고 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쾅’ 하는 충격이 엄청났어요.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서 천장에 달린 전등이 눈앞으로 떨어졌습니다."

만 6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가스와 수도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이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100차례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4만 명 이상이 체육관과 야외주차장 등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갇혔던 8개월된 여자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필사의 구조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려했던 원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마모토 현에 거주하는 교민 천여 명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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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구마모토 강진…9명 사망·천백여 명 부상
    • 입력 2016-04-15 21:24:27
    • 수정2016-04-15 2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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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에서 강진이 일어나,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여진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도 우려됩니다.

현지에서 이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편의점 전체가 흔들리고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쏟아집니다.

NHK 옥상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6.5의 지진이 강타한 구마모토현. 주택 수십 채가 무너져 내렸고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함몰되고 열차가 탈선해 신칸센 운행도 멈췄습니다.

지은지 4백 년이 넘은 구마모토 성도 이번 지진은 견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목숨을 잃었고 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쾅’ 하는 충격이 엄청났어요.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서 천장에 달린 전등이 눈앞으로 떨어졌습니다."

만 6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가스와 수도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이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이 100차례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4만 명 이상이 체육관과 야외주차장 등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갇혔던 8개월된 여자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필사의 구조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려했던 원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마모토 현에 거주하는 교민 천여 명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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