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사용 안돼요” 미세먼지 대비법

입력 2016.04.23 (13:38) 수정 2016.04.23 (1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사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오전 3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PM-10)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25개 구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는 221㎍/㎥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될 때 내려지고, 85㎍/㎥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바로 가기] ☞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확인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삼갈 필요가 있다. 일반 시민 역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외출한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갖고 있는데 제품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가령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한다면 반드시 '의약외품' 및 'KF'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사용 후 세탁한 보건용 마스크는 가급적 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이 지워질 것을 우려해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사용할 경우에는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DF] ☞ 식약처가 안내하는 미세먼지·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

식품 보관 및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는 플라스틱 봉투나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에 밀봉해 보관하고 야외에 저장하거나 보관했던 식재료는 실내로 옮겨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뒤에 하고,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정보 더 알아보기] ☞ 시사기획 창 ‘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스크 재사용 안돼요” 미세먼지 대비법
    • 입력 2016-04-23 13:38:33
    • 수정2016-04-23 13:41:50
    사회
황사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오전 3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미세먼지(PM-10)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25개 구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는 221㎍/㎥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계속될 때 내려지고, 85㎍/㎥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바로 가기] ☞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확인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삼갈 필요가 있다. 일반 시민 역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외출한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갖고 있는데 제품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가령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한다면 반드시 '의약외품' 및 'KF'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사용 후 세탁한 보건용 마스크는 가급적 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이 지워질 것을 우려해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사용할 경우에는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DF] ☞ 식약처가 안내하는 미세먼지·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

식품 보관 및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는 플라스틱 봉투나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에 밀봉해 보관하고 야외에 저장하거나 보관했던 식재료는 실내로 옮겨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뒤에 하고,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정보 더 알아보기] ☞ 시사기획 창 ‘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