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현직 외국인 임원 내일 첫 소환

입력 2016.05.18 (21:35) 수정 2016.05.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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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의 전·현직 외국인 임원들을 내일(19일)부터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옥시의 외국인 임원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서울대의 연구 보고서 조작을 주도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시 코리아의 전현직 외국인 임원들 가운데 내일(19일) 처음으로 소환되는 사람은 현 재무담당 이사인 울리히 호스터바흐입니다.

호스터바흐는 옥시가 서울대 등에 연구를 의뢰할때 자금 집행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또 신현우 전 대표 이후 옥시의 대표직을 맡았던 존 리와 거라브 제인도 잇따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가운데 존 리와 호스터바흐는 출국 정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2년 동안 옥시 대표로 있었던 거라브 제인은 서울대 보고서의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는 2011년 1차 실험에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지만, 이듬해 최종 보고서에선 어떤 임상증상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냅니다.

검찰은 옥시와 조 모 교수가 맺은 자문 계약서에서 조작의 유력한 증거를 찾았습니다.

옥시는 폐 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정부의 실험 결과를 반박할 것과 폐질환 원인을 다른 것으로 지목할 것을 요청하고 실험비와 별도로 1,200만 원을 제안한 정황도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또,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에서부터 판매 그리고 지난 2011년 회수명령이 내려졌을 때까지 정부 부처 담당자들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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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전·현직 외국인 임원 내일 첫 소환
    • 입력 2016-05-18 21:37:22
    • 수정2016-05-18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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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의 전·현직 외국인 임원들을 내일(19일)부터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옥시의 외국인 임원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서울대의 연구 보고서 조작을 주도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시 코리아의 전현직 외국인 임원들 가운데 내일(19일) 처음으로 소환되는 사람은 현 재무담당 이사인 울리히 호스터바흐입니다.

호스터바흐는 옥시가 서울대 등에 연구를 의뢰할때 자금 집행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또 신현우 전 대표 이후 옥시의 대표직을 맡았던 존 리와 거라브 제인도 잇따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가운데 존 리와 호스터바흐는 출국 정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2년 동안 옥시 대표로 있었던 거라브 제인은 서울대 보고서의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조 모 교수는 2011년 1차 실험에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지만, 이듬해 최종 보고서에선 어떤 임상증상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냅니다.

검찰은 옥시와 조 모 교수가 맺은 자문 계약서에서 조작의 유력한 증거를 찾았습니다.

옥시는 폐 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정부의 실험 결과를 반박할 것과 폐질환 원인을 다른 것으로 지목할 것을 요청하고 실험비와 별도로 1,200만 원을 제안한 정황도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또,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에서부터 판매 그리고 지난 2011년 회수명령이 내려졌을 때까지 정부 부처 담당자들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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