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위 1% ‘평해튼’ 호화 생활 만끽”

입력 2016.05.18 (23:24) 수정 2016.05.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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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해튼', 평양의 부유층을 뉴욕 맨해튼의 부자에 빗댄 이 말은, 평양에 여러 차례 다녀온 한 외신 기자가 만든 표현인데요.

박재우 특파원이 만나 북한의 실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무려 7차례나 평양을 다녀왔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애나 파이필드` 특파원,

최근 북한 노동당대회를 취재하면서 평양 부유층의 세계를 `평해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애나 파이필드(`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 : "(평해튼은)부유한 평양 사람들이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긴다는 일종의 농담인거죠."

`파이필드` 특파원은 평양 한 피자 가게의 피자 가격은 7~10달러, 커피숍의 커피가격은 평균 4~8달러, 독일 식당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는 48달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맨해튼보다 더 비쌉니다.

이런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은 북한 사회의 최상위 1%, 소위 `돈주`라고 불리는 이들입니다.

<인터뷰> 애나 파이필드(`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 : "그들은 실제적으로 사회에서 분리되어 있습니다. 다른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지 않고 평양의 큰 단지에서 살고 있죠"

로이터는 북한에 평양의 부유층을 겨냥한 `상업광고`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건강식품에 생활용품, 자동차 정비서비스에 스마트폰 게임 광고까지 다양합니다.

평양을 다녀온 외신기자들은 북한이 대외 과시에 힘을 쏟고 있지만, 2천600만 명의 굶주린 주민들에게는 두려움에 가득찬 거대한 교도소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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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상위 1% ‘평해튼’ 호화 생활 만끽”
    • 입력 2016-05-18 23:33:21
    • 수정2016-05-19 01: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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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해튼', 평양의 부유층을 뉴욕 맨해튼의 부자에 빗댄 이 말은, 평양에 여러 차례 다녀온 한 외신 기자가 만든 표현인데요.

박재우 특파원이 만나 북한의 실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무려 7차례나 평양을 다녀왔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애나 파이필드` 특파원,

최근 북한 노동당대회를 취재하면서 평양 부유층의 세계를 `평해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애나 파이필드(`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 : "(평해튼은)부유한 평양 사람들이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긴다는 일종의 농담인거죠."

`파이필드` 특파원은 평양 한 피자 가게의 피자 가격은 7~10달러, 커피숍의 커피가격은 평균 4~8달러, 독일 식당의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는 48달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맨해튼보다 더 비쌉니다.

이런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은 북한 사회의 최상위 1%, 소위 `돈주`라고 불리는 이들입니다.

<인터뷰> 애나 파이필드(`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 : "그들은 실제적으로 사회에서 분리되어 있습니다. 다른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지 않고 평양의 큰 단지에서 살고 있죠"

로이터는 북한에 평양의 부유층을 겨냥한 `상업광고`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건강식품에 생활용품, 자동차 정비서비스에 스마트폰 게임 광고까지 다양합니다.

평양을 다녀온 외신기자들은 북한이 대외 과시에 힘을 쏟고 있지만, 2천600만 명의 굶주린 주민들에게는 두려움에 가득찬 거대한 교도소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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