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기승…식중독 환자 잇따라

입력 2016.05.22 (21:03) 수정 2016.05.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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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은 봄인데 덥다보니,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요.

냉장고가 아닌 곳에 보관한 음식이나, 생선회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에 환자들이 힘없이 누워있습니다.

모두 어제 제주의 한 식당에서 피로연 음식을 먹은 사람들입니다.

하나같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이 70여 명.

<녹취> 식중독 의심 환자 : "밤에 설사하고 구토하고 막 몸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하고 그런 증상이... 먼저 왔다간 사람도 있고..."

강원도 강릉에서도 관광객 4명과 일가족 3명이 각각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사온 회를 먹은 뒤 탈이 났습니다.

<녹취> 강릉소방서 관계자 : "회를 먹고..관광객인 것 같은 데 구토하고 설사 증세를 호소해서 병원으로 급히 이송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일교차 큰 날씨에 음식물 관리를 소홀히 한 게 원인 입니다.

<인터뷰> 이홍섭(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 : "한 여름때는 누구나들 다들 생각을 해서 열심히, 식당에서도 그렇고 관리를 하겠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오전에는 서늘하고 오후에 덥다보니까 아무래도"

보건당국은 식재료와 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오랜 시간 실온에 보관한 음식은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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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더위 기승…식중독 환자 잇따라
    • 입력 2016-05-22 21:04:06
    • 수정2016-05-23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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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절은 봄인데 덥다보니,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요. 냉장고가 아닌 곳에 보관한 음식이나, 생선회를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응급실에 환자들이 힘없이 누워있습니다. 모두 어제 제주의 한 식당에서 피로연 음식을 먹은 사람들입니다. 하나같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이 70여 명. <녹취> 식중독 의심 환자 : "밤에 설사하고 구토하고 막 몸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하고 그런 증상이... 먼저 왔다간 사람도 있고..." 강원도 강릉에서도 관광객 4명과 일가족 3명이 각각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사온 회를 먹은 뒤 탈이 났습니다. <녹취> 강릉소방서 관계자 : "회를 먹고..관광객인 것 같은 데 구토하고 설사 증세를 호소해서 병원으로 급히 이송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일교차 큰 날씨에 음식물 관리를 소홀히 한 게 원인 입니다. <인터뷰> 이홍섭(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 : "한 여름때는 누구나들 다들 생각을 해서 열심히, 식당에서도 그렇고 관리를 하겠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오전에는 서늘하고 오후에 덥다보니까 아무래도" 보건당국은 식재료와 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오랜 시간 실온에 보관한 음식은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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