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아빠 육아’가 뜬다

입력 2016.05.23 (06:53) 수정 2016.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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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아빠 육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내를 대신해 육아에 나선 남편들이 늘면서 부쩍 자주 들리기 시작한 말인데요.

육아 휴직에서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어린이 요리교실까지 '아빠 육아' 바람이 뜨겁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장인 김재연 씨.

엄마 없이 보내는 시간이 어색한 것도 잠시, 아빠부터 찾는 아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재연(육아휴직 직장인) : "쉬를 했다든지 우유가 먹고 싶다 할때 언제가부터 아빠를 찾더라고요, 내가 아들하고 스킨십을 많이 하고 있구나."

<녹취> "안녕하세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도시락을 만드는 시간.

꼬물거리는 고사리 손으로 재료를 다듬고, 간도 맞춰가며 도시락을 완성합니다.

<인터뷰> 조민채(7살) : "다시 아빠하고 만들고 싶어요. 전 아빠를 좋아하거든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빠에게도 감동입니다.

<인터뷰> 추정완(광주시 문흥동) : "같이 요리도 한번 배워보고 어떤 요리를 좋아 하는 지 알고 싶고 해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처럼 아빠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 육아 휴직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남성 육아 휴직자는 천 3백 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고,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 역시 4.5%에서 6.5%로 증가했습니다.

휴직 대신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도 크게 늘어엄마의 몫으로만 여겼던 육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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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정 양립…‘아빠 육아’가 뜬다
    • 입력 2016-05-23 06:56:18
    • 수정2016-05-23 07: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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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아빠 육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내를 대신해 육아에 나선 남편들이 늘면서 부쩍 자주 들리기 시작한 말인데요.

육아 휴직에서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어린이 요리교실까지 '아빠 육아' 바람이 뜨겁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장인 김재연 씨.

엄마 없이 보내는 시간이 어색한 것도 잠시, 아빠부터 찾는 아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재연(육아휴직 직장인) : "쉬를 했다든지 우유가 먹고 싶다 할때 언제가부터 아빠를 찾더라고요, 내가 아들하고 스킨십을 많이 하고 있구나."

<녹취> "안녕하세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도시락을 만드는 시간.

꼬물거리는 고사리 손으로 재료를 다듬고, 간도 맞춰가며 도시락을 완성합니다.

<인터뷰> 조민채(7살) : "다시 아빠하고 만들고 싶어요. 전 아빠를 좋아하거든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아빠에게도 감동입니다.

<인터뷰> 추정완(광주시 문흥동) : "같이 요리도 한번 배워보고 어떤 요리를 좋아 하는 지 알고 싶고 해서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처럼 아빠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 육아 휴직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남성 육아 휴직자는 천 3백 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고,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 역시 4.5%에서 6.5%로 증가했습니다.

휴직 대신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도 크게 늘어엄마의 몫으로만 여겼던 육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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