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장’ 2053년 가동 목표

입력 2016.05.25 (12:10) 수정 2016.05.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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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우리나라에는 원자력 발전소나 병원에서 나오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있지만 고준위 폐기물은 아직도 임시 저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고준위 폐기물 영구 처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 발전을 한 뒤 나오는 폐기물은 방사능을 뿜기 때문에 특별한 장치를 갖춘 곳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원전과 병원 등에서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부품 등 상대적으로 방사능이 적은 중·저준위 폐기물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경주 처리장에 영구 보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폐기물은 높은 열과 많은 방사능을 뿜어내 최소 10만 년을 안전히 보관해야 하지만 현재는 원전 안의 수조 등에 임시 보관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2026년을 전후해 임시 보관장이 꽉 들어찬다는 겁니다.

그러나 당국은 주민들의 반대 등을 우려해 영구 처리 계획 확정을 미뤄오다 오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초의 중장기 처리계획입니다.

정부는 먼저 2028년까지 부지 선정을 마친 뒤 2035년까지 중간 저장시설 만들어 폐기물을 임시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영구 보관하는 방폐장 가동은 2053년이 목표입니다.

문제는 부지 선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

부안 방폐장은 건립이 무산됐고 경주 방폐장은 건설까지 2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12년 동안 공모와 주민 의사 확인 절차를 거쳐 합의를 이뤄낸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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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준위 방폐장’ 2053년 가동 목표
    • 입력 2016-05-25 12:12:25
    • 수정2016-05-25 1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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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우리나라에는 원자력 발전소나 병원에서 나오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은 있지만 고준위 폐기물은 아직도 임시 저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고준위 폐기물 영구 처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 발전을 한 뒤 나오는 폐기물은 방사능을 뿜기 때문에 특별한 장치를 갖춘 곳에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원전과 병원 등에서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부품 등 상대적으로 방사능이 적은 중·저준위 폐기물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경주 처리장에 영구 보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폐기물은 높은 열과 많은 방사능을 뿜어내 최소 10만 년을 안전히 보관해야 하지만 현재는 원전 안의 수조 등에 임시 보관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2026년을 전후해 임시 보관장이 꽉 들어찬다는 겁니다.

그러나 당국은 주민들의 반대 등을 우려해 영구 처리 계획 확정을 미뤄오다 오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초의 중장기 처리계획입니다.

정부는 먼저 2028년까지 부지 선정을 마친 뒤 2035년까지 중간 저장시설 만들어 폐기물을 임시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영구 보관하는 방폐장 가동은 2053년이 목표입니다.

문제는 부지 선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

부안 방폐장은 건립이 무산됐고 경주 방폐장은 건설까지 2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12년 동안 공모와 주민 의사 확인 절차를 거쳐 합의를 이뤄낸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 건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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