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역할 고민”…‘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

입력 2016.05.25 (21:11) 수정 2016.05.25 (2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정보다 한시간여 늦게 제주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1년 만에 한국에 온 반 총장은 첫 일정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관기사] ☞ [뉴스9] “기대” vs “반대”…정치권 ‘반 총장 행보’ 촉각

내년 1월 1일 귀국하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UN사무총장) :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데 대해서는 제가 그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파서 결석하거나 결근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반기문(UN사무총장) : "지금 현재까지는 제가 맡아진 소명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게 제가 보고를 할 수 있는..."

반 총장은 이례적으로 국내 정치에 대해 쓴소리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너무 분열돼 있고, 그런 모습이 해외에서 보도되는 걸 보면 창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며 계파와 지역 파벌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얘기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나온 데 대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꼈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을 한 뒤 황교안 총리를 면담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후 모레(27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총장 “역할 고민”…‘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
    • 입력 2016-05-25 21:11:13
    • 수정2016-05-25 21:12:39
    정치
 예정보다 한시간여 늦게 제주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1년 만에 한국에 온 반 총장은 첫 일정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관기사] ☞ [뉴스9] “기대” vs “반대”…정치권 ‘반 총장 행보’ 촉각 내년 1월 1일 귀국하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UN사무총장) :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데 대해서는 제가 그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만." 대통령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파서 결석하거나 결근한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반기문(UN사무총장) : "지금 현재까지는 제가 맡아진 소명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게 제가 보고를 할 수 있는..." 반 총장은 이례적으로 국내 정치에 대해 쓴소리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너무 분열돼 있고, 그런 모습이 해외에서 보도되는 걸 보면 창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며 계파와 지역 파벌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얘기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나온 데 대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꼈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을 한 뒤 황교안 총리를 면담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후 모레(27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