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류성룡 고택 방문…“조국사랑 기려야”

입력 2016.05.29 (21:07) 수정 2016.05.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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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의 서애 류성룡 선생 고택을 찾는 등, 여권의 본거지인 영남에서도 광폭행보를 보였습니다.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조국사랑을 강조했는데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환영 속에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에 들어서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명재상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서애는 살신성인의 귀감이라며,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려 나가자고 썼습니다.

최근 '통합과 위기극복 리더십'을 강조해 온 반 총장이, 국민 단합을 이끌며 국난을 극복한 서애를 대권 행보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숨결과 손길, 정신이 깃든 이 고택, 하회마을을 방문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 총장의 영남 방문 자체도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지만, 지역 정치인 등과의 오찬에선 정치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의원) : "대선의 대 자도 안 나오고 정치의 정 자도 안 나오고, 이상하리만큼 언급이 없으셨어요."

하지만, 반 총장이 '나무 중의 제왕'이자 으뜸목으로 꼽히는 '주목'을 충효당에 기념식수하면서 다시 한 번 정치적 여운을 남겼습니다.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온 반 총장이 내일(30일)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내놓을 지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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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총장, 류성룡 고택 방문…“조국사랑 기려야”
    • 입력 2016-05-29 21:09:37
    • 수정2016-05-29 22: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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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의 서애 류성룡 선생 고택을 찾는 등, 여권의 본거지인 영남에서도 광폭행보를 보였습니다.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조국사랑을 강조했는데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환영 속에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에 들어서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명재상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서애는 살신성인의 귀감이라며,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려 나가자고 썼습니다.

최근 '통합과 위기극복 리더십'을 강조해 온 반 총장이, 국민 단합을 이끌며 국난을 극복한 서애를 대권 행보에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숨결과 손길, 정신이 깃든 이 고택, 하회마을을 방문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 총장의 영남 방문 자체도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지만, 지역 정치인 등과의 오찬에선 정치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의원) : "대선의 대 자도 안 나오고 정치의 정 자도 안 나오고, 이상하리만큼 언급이 없으셨어요."

하지만, 반 총장이 '나무 중의 제왕'이자 으뜸목으로 꼽히는 '주목'을 충효당에 기념식수하면서 다시 한 번 정치적 여운을 남겼습니다.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온 반 총장이 내일(30일)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내놓을 지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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