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공장’·‘김치공장’, 김정은 현지지도 간 곳 살펴보니

입력 2016.06.10 (21:31) 수정 2016.06.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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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최근 경제를 살리겠다며 연일 경제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소금과 김치공장 등 대부분 생존에 필요한 기초 소비재 공장을 시찰하고 있는데, 그만큼 북한 경제가 열악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이후 2~3일에 한번씩 경제현장을 찾고 있는 김정은...

군부대 시찰은 잠정 중단한 가운데 이번엔 김치공장 시찰에 나섰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데다 김치 만드는 방법까지 지도해줬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치의 맛과 냄새, 색깔이 매우 중요한 것만큼 김장용 남새(채소)와 양념 원자재들을 바로 선정하고.."

앞서 소금 공장을 찾아 직접 맛까지 봤던 김정은.

한 달동안 14차례의 현지지도 중 11곳이 양묘장과 비누공장 등 생존에 필요한 기초 소비재 현장 등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 달새 3차례나 양어장으로 갔을 정돕니다.

하지만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는 선전과 달리 김정은이 직접 나서 소금 생산까지 독려해야 하는게 북한 경제의 현실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여정이 직접 (현지지도 장소) 선정을 하는데 막상 갈 만한 곳이 없다 보니까 갔던 곳에 또 가고 기초적인 산업 분야 밖에 갈 수 없는 게 (북한의 현실입니다.)"

수백 억이 드는 핵 미사일 발사에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변변한 경제현장 하나 찾기 힘든 북한의 암울한 현실이 김정은의 현지지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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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공장’·‘김치공장’, 김정은 현지지도 간 곳 살펴보니
    • 입력 2016-06-10 21:32:20
    • 수정2016-06-10 2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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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최근 경제를 살리겠다며 연일 경제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소금과 김치공장 등 대부분 생존에 필요한 기초 소비재 공장을 시찰하고 있는데, 그만큼 북한 경제가 열악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대회 이후 2~3일에 한번씩 경제현장을 찾고 있는 김정은...

군부대 시찰은 잠정 중단한 가운데 이번엔 김치공장 시찰에 나섰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직접 이름을 지어준데다 김치 만드는 방법까지 지도해줬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치의 맛과 냄새, 색깔이 매우 중요한 것만큼 김장용 남새(채소)와 양념 원자재들을 바로 선정하고.."

앞서 소금 공장을 찾아 직접 맛까지 봤던 김정은.

한 달동안 14차례의 현지지도 중 11곳이 양묘장과 비누공장 등 생존에 필요한 기초 소비재 현장 등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해는 한 달새 3차례나 양어장으로 갔을 정돕니다.

하지만 현대적 설비를 갖췄다는 선전과 달리 김정은이 직접 나서 소금 생산까지 독려해야 하는게 북한 경제의 현실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여정이 직접 (현지지도 장소) 선정을 하는데 막상 갈 만한 곳이 없다 보니까 갔던 곳에 또 가고 기초적인 산업 분야 밖에 갈 수 없는 게 (북한의 현실입니다.)"

수백 억이 드는 핵 미사일 발사에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변변한 경제현장 하나 찾기 힘든 북한의 암울한 현실이 김정은의 현지지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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