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거…“돈 노렸다”

입력 2016.06.11 (21:25) 수정 2016.06.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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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 사패산에서 발생한 등산객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홀로 다니는 여성 등산객의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패산 진입로를 따라 유유히 걸어나오는 한 남성.

50대 여성을 등산로에서 살해한 뒤 산에서 내려오는 44살 정모 씨의 모습입니다.

정 씨는 어젯밤 술에 취한 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습니다.

<녹취>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자수 의사를 밝혀서 의정부 경찰서 강력형사를 강원도 원주시로 보내서 검거하여 왔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나온 체모의 DNA가 정 씨의 것과 일치하고, 현장의 신발 자국 역시 정씨의 신발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며, 돈을 빼앗으려다 여성이 저항해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가 현금을 가로챈 뒤 버리고 도망간 피해 여성의 지갑은, 오늘(11일) 경찰의 추가 수색을 통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혼자서 다니는 여성 등산객의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이었다는 점에서 지난달 발생한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과 유사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와 범행당일 행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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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패산 ‘5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검거…“돈 노렸다”
    • 입력 2016-06-11 21:31:59
    • 수정2016-06-11 22: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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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 사패산에서 발생한 등산객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홀로 다니는 여성 등산객의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패산 진입로를 따라 유유히 걸어나오는 한 남성.

50대 여성을 등산로에서 살해한 뒤 산에서 내려오는 44살 정모 씨의 모습입니다.

정 씨는 어젯밤 술에 취한 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습니다.

<녹취>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자수 의사를 밝혀서 의정부 경찰서 강력형사를 강원도 원주시로 보내서 검거하여 왔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나온 체모의 DNA가 정 씨의 것과 일치하고, 현장의 신발 자국 역시 정씨의 신발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며, 돈을 빼앗으려다 여성이 저항해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가 현금을 가로챈 뒤 버리고 도망간 피해 여성의 지갑은, 오늘(11일) 경찰의 추가 수색을 통해 범행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혼자서 다니는 여성 등산객의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이었다는 점에서 지난달 발생한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과 유사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와 범행당일 행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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