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올림픽의 꽃 ‘개회식의 추억’

입력 2016.06.16 (21:53) 수정 2016.06.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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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리우의 개회식은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해지는데요,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등 개최도시들의 자부심과 개성이 담겨졌던 올림픽 개회식의 특별한 순간들을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1회 아테네 올림픽 개회식부터 8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지구촌 스포츠 축제의 개막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사마란치 :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손에 손잡고'라는 주제가처럼 동과 서가 하나가 됐던 서울올림픽에선 굴렁쇠 소년이깜짝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윤태웅(굴렁쇠소년 당시 인터뷰) : "떨렸는데요. 그 다음엔 재밌었고요. 88년 한국 어린이 대표해서 열심히 굴렸어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활을 쏘는 방식의 기발한 성화 점화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최종 점화자 알리의 등장은 개회식을 빛낸 명장면이었습니다.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알리는 당시 파킨슨병 투병중인 불편한 몸으로 점화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은 우리 선수단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한반도 기를 든 남북한 선수단의 첫 공동 입장은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은순(당시 기수) :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서 입장이 끝날 때까지 박수를 쳤어요. 입장 마치고 왔더니 어르신들이 다 울고 계셨어요."

2012년 런던올림픽은 007과 여왕의 등장에 비틀즈 출신 폴 매카트니의 공연까지 펼쳐져 문화 강국의 자부심이 빛났습니다.

대형 이벤트인만큼 논란과 사고의 순간도 적잖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다른 소녀가 노래를 불렀다는 립싱크 파문에, 불꽃놀이의 일부가 컴퓨터 그래픽인 것으로 알려져 망신을 당했습니다.

개최국의 문화를 알리고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 된 개회식, 50일 뒤 리우에선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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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그랬지] 올림픽의 꽃 ‘개회식의 추억’
    • 입력 2016-06-16 21:54:21
    • 수정2016-06-16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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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리우의 개회식은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해지는데요,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등 개최도시들의 자부심과 개성이 담겨졌던 올림픽 개회식의 특별한 순간들을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1회 아테네 올림픽 개회식부터 8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지구촌 스포츠 축제의 개막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사마란치 :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손에 손잡고'라는 주제가처럼 동과 서가 하나가 됐던 서울올림픽에선 굴렁쇠 소년이깜짝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윤태웅(굴렁쇠소년 당시 인터뷰) : "떨렸는데요. 그 다음엔 재밌었고요. 88년 한국 어린이 대표해서 열심히 굴렸어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활을 쏘는 방식의 기발한 성화 점화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최종 점화자 알리의 등장은 개회식을 빛낸 명장면이었습니다.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알리는 당시 파킨슨병 투병중인 불편한 몸으로 점화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은 우리 선수단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한반도 기를 든 남북한 선수단의 첫 공동 입장은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은순(당시 기수) :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서 입장이 끝날 때까지 박수를 쳤어요. 입장 마치고 왔더니 어르신들이 다 울고 계셨어요."

2012년 런던올림픽은 007과 여왕의 등장에 비틀즈 출신 폴 매카트니의 공연까지 펼쳐져 문화 강국의 자부심이 빛났습니다.

대형 이벤트인만큼 논란과 사고의 순간도 적잖았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다른 소녀가 노래를 불렀다는 립싱크 파문에, 불꽃놀이의 일부가 컴퓨터 그래픽인 것으로 알려져 망신을 당했습니다.

개최국의 문화를 알리고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 된 개회식, 50일 뒤 리우에선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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