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감독 시즌3] ② 김승현의 눈물…전규삼 감독님!

입력 2016.06.17 (11:45) 수정 2016.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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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밝고 활기찬 김승현 코치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KBS 우리들의 공교시 촬영현장! 농구부 학생들은 서장훈 감독과 김승현 코치를 위한 깜짝 영상을 준비했다. 행복한 청춘의 추억을 함께 만들어 준 두 사람에게 마음속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서장훈 감독님! 김승현 코치님!"
"저희가 정말 기적 같은 기회를 얻어서 만나게 됐는데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장 채형이는 후배들의 솔직한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하기도 했다. "조금 더 상냥하게 친절하게 그렇게 해 주시면 저희도 이제 정신 놓지 않고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서 저희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다발 증정이 끝나고 학생들은 서장훈과 김승현에게 존경하는 스승에 대해 물었다.
"코치님이나 감독님께서는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십니까?"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은사 최희암 감독을 꼽았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던 지도자로 지금의 서장훈을 만들어주신 분으로 기억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김승현 코치는 송도고등학교 시절 전설의 지도자로 불렸던 고 전규삼 감독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지금은 고인이 되셨는데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분이 계셨어. 전규삼 할아버지라고 굉장히 유명하신 할아버지 신데 사실 오늘이 기일이야. 그런데 내가 갔었어야 하는데 오늘 촬영 때문에 못 가서 조금 마음이 속상하지"




전규삼 할아버지 감독님을 생각하던 김승현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제가 농구를 한 번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저를 사춘기 시절에 다잡아 주셨던 정말 지금의 제가 있게 만든 분이죠. 할아버지 항상 제 옆에서 지켜보고 계실 거에요. 저를 있게 해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 전규삼 감독은 강압적인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분위기에서 선수들의 자유로운 플레이와 즐거운 농구를 강조하고 실천했던 위대한 지도자다. 승패를 떠나 행복하게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훈련 시간에도 개인 기술과 창의적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김동광, 이충희, 강동희, 김승현 등 한국 농구의 위대한 가드 계보를 잇는 송도고 출신 농구인들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다.


[공룡감독 시즌3]
① 시험 끝난 날도 농구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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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감독 시즌3] ② 김승현의 눈물…전규삼 감독님!
    • 입력 2016-06-17 11:45:21
    • 수정2016-06-20 15:55:27
    공룡감독
언제나 밝고 활기찬 김승현 코치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KBS 우리들의 공교시 촬영현장! 농구부 학생들은 서장훈 감독과 김승현 코치를 위한 깜짝 영상을 준비했다. 행복한 청춘의 추억을 함께 만들어 준 두 사람에게 마음속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서장훈 감독님! 김승현 코치님!" "저희가 정말 기적 같은 기회를 얻어서 만나게 됐는데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장 채형이는 후배들의 솔직한 의견을 조심스레 전달하기도 했다. "조금 더 상냥하게 친절하게 그렇게 해 주시면 저희도 이제 정신 놓지 않고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서 저희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다발 증정이 끝나고 학생들은 서장훈과 김승현에게 존경하는 스승에 대해 물었다. "코치님이나 감독님께서는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십니까?" 서장훈은 연세대 시절 은사 최희암 감독을 꼽았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던 지도자로 지금의 서장훈을 만들어주신 분으로 기억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김승현 코치는 송도고등학교 시절 전설의 지도자로 불렸던 고 전규삼 감독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나는 지금은 고인이 되셨는데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분이 계셨어. 전규삼 할아버지라고 굉장히 유명하신 할아버지 신데 사실 오늘이 기일이야. 그런데 내가 갔었어야 하는데 오늘 촬영 때문에 못 가서 조금 마음이 속상하지" 전규삼 할아버지 감독님을 생각하던 김승현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제가 농구를 한 번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저를 사춘기 시절에 다잡아 주셨던 정말 지금의 제가 있게 만든 분이죠. 할아버지 항상 제 옆에서 지켜보고 계실 거에요. 저를 있게 해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 전규삼 감독은 강압적인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분위기에서 선수들의 자유로운 플레이와 즐거운 농구를 강조하고 실천했던 위대한 지도자다. 승패를 떠나 행복하게 농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훈련 시간에도 개인 기술과 창의적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김동광, 이충희, 강동희, 김승현 등 한국 농구의 위대한 가드 계보를 잇는 송도고 출신 농구인들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다. [공룡감독 시즌3] ① 시험 끝난 날도 농구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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