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1억 수수 혐의’ 검사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6.06.21 (21:36) 수정 2016.06.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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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오늘(21일) 서울고등검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고검 검사의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박 모 검사가 정운호 대표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시점은 지난 주말.

사흘이 지난 오늘(21일), 검찰은 박 검사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가 정 대표 측으로부터 지난 2014년 쯤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대표 측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매장사업을 놓고 민사소송을 벌이던 시점입니다.

정 대표는 당시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인 박 검사에게 로비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가 뇌출혈로 입원해 있다면서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홍 변호사를 기소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지만,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고위 검찰 관계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수사 중인 검찰 간부와 홍만표 변호사가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엄정 처리했다는 당사자의 진술만 듣고 조사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또 검찰이 정 대표에 대해서 수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도 파헤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고위 검찰 간부 출신 변호인과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들까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검을 도입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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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1억 수수 혐의’ 검사 사무실 압수수색
    • 입력 2016-06-21 21:36:06
    • 수정2016-06-21 2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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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오늘(21일) 서울고등검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고검 검사의 로비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박 모 검사가 정운호 대표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시점은 지난 주말.

사흘이 지난 오늘(21일), 검찰은 박 검사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가 정 대표 측으로부터 지난 2014년 쯤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대표 측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매장사업을 놓고 민사소송을 벌이던 시점입니다.

정 대표는 당시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와 고교 동문인 박 검사에게 로비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검사가 뇌출혈로 입원해 있다면서 조사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홍 변호사를 기소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지만,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고위 검찰 관계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수사 중인 검찰 간부와 홍만표 변호사가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엄정 처리했다는 당사자의 진술만 듣고 조사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또 검찰이 정 대표에 대해서 수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도 파헤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고위 검찰 간부 출신 변호인과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들까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검을 도입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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