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나는 K뷰티…현황과 과제는?

입력 2016.06.22 (08:15) 수정 2016.06.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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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어서 화장품 관련 소식입니다.

요즘 '수출 효자상품'하면 화장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국 시장 덕분인데요.

한류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

드라마 속에서 여배우가 사용한 화장품은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송혜교 화장품'의 검색 건수가 11배나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류쉐웨이 : "그 립스틱도 샀죠. 드라마 보고 바로 찾아보고 샀어요. 친구들도 전부 한국 화장품을 써요."

한국 화장품 매장엔 젊은 여성 손님들이 늘 북적입니다.

한국 방송에 나온 여성들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것도 큰 유행입니다.

<인터뷰> 진샤오링 : "한국 여배우들을 모방하는 거죠. 그리고 그들이 사용한 화장품을 검색해서 같은 상품을 사는 겁니다."

이렇게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해 7억 4백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류찬열(상하이 한국보세면세점 대표) : "막 화장품을 접하기 시작했고, 화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중국이 큰 시장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중국의 화장품 사용 인구는 아직도 불과 10% 수준,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큽니다.

중국 대중문화에 파고든 한류 열풍이 우리 화장품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기자 멘트>

최근 몇 년새 화장품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업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어치 넘게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5년전보다는 무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많이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수출도 많이했습니다.

지난 한해 수출액만 3조 원에 육박합니다.

5년전보다는 무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수출보다 수입을 훨씬 많이하는 무역 적자 품목이었는데요.

불과 2014년부터 흑자를 내더니 지난해에는 수입보다 수출을 훨씬 많이해서 무역 흑자가 무려 1조 7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갔을까요.

단연 중국인들이 선두입니다.

지난 한해 중국에서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1조 2천억 원어치, 전체 수출의 40% 넘게 차지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홍콩 미국 일본 타이완 순으로 수입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에서만 70% 넘게 한국 화장품을 사갔습니다.

당장은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같은 한류에 힘입어 화장품 업계가 급성장한 측면이 없지않습니다.

때문에 지금같은 성장세를 유지해 가려면 장기적인 전략이 필수적인데요.

무엇보다 시장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으로 너무 쏠려있어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류가 주춤하거나 외교적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 주로 수출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가 또 있습니다.

바로 보따리 상들이 중국으로 불법으로 사들여가 싸게 파는 불법 유통.

그리고 짝퉁이라 불리는 복제품인데요.

이걸 내버려두면 결국 한국 화장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화장품의 질을 높이고 정부의 화장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거가 보완할 필요는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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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훨훨나는 K뷰티…현황과 과제는?
    • 입력 2016-06-22 08:16:28
    • 수정2016-06-22 0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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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 이어서 화장품 관련 소식입니다.

요즘 '수출 효자상품'하면 화장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국 시장 덕분인데요.

한류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

드라마 속에서 여배우가 사용한 화장품은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송혜교 화장품'의 검색 건수가 11배나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류쉐웨이 : "그 립스틱도 샀죠. 드라마 보고 바로 찾아보고 샀어요. 친구들도 전부 한국 화장품을 써요."

한국 화장품 매장엔 젊은 여성 손님들이 늘 북적입니다.

한국 방송에 나온 여성들의 화장법을 따라하는 것도 큰 유행입니다.

<인터뷰> 진샤오링 : "한국 여배우들을 모방하는 거죠. 그리고 그들이 사용한 화장품을 검색해서 같은 상품을 사는 겁니다."

이렇게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해 7억 4백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0%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류찬열(상하이 한국보세면세점 대표) : "막 화장품을 접하기 시작했고, 화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중국이 큰 시장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중국의 화장품 사용 인구는 아직도 불과 10% 수준,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큽니다.

중국 대중문화에 파고든 한류 열풍이 우리 화장품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기자 멘트>

최근 몇 년새 화장품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업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어치 넘게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5년전보다는 무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많이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수출도 많이했습니다.

지난 한해 수출액만 3조 원에 육박합니다.

5년전보다는 무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수출보다 수입을 훨씬 많이하는 무역 적자 품목이었는데요.

불과 2014년부터 흑자를 내더니 지난해에는 수입보다 수출을 훨씬 많이해서 무역 흑자가 무려 1조 7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갔을까요.

단연 중국인들이 선두입니다.

지난 한해 중국에서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1조 2천억 원어치, 전체 수출의 40% 넘게 차지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홍콩 미국 일본 타이완 순으로 수입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에서만 70% 넘게 한국 화장품을 사갔습니다.

당장은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같은 한류에 힘입어 화장품 업계가 급성장한 측면이 없지않습니다.

때문에 지금같은 성장세를 유지해 가려면 장기적인 전략이 필수적인데요.

무엇보다 시장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으로 너무 쏠려있어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류가 주춤하거나 외교적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 주로 수출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가 또 있습니다.

바로 보따리 상들이 중국으로 불법으로 사들여가 싸게 파는 불법 유통.

그리고 짝퉁이라 불리는 복제품인데요.

이걸 내버려두면 결국 한국 화장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화장품의 질을 높이고 정부의 화장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거가 보완할 필요는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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