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2발 발사…1발 400km 비행 “성능 개선”

입력 2016.06.22 (21:01) 수정 2016.06.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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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22일) 아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2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천 킬로미터까지 솟구쳐서 4백 킬로미터를 비행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먼저 쏜 무수단 미사일은 150킬로미터 가량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습니다.

2시간쯤 뒤 두 번째 발사된 무수단은 약 4백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오늘(22일)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하였습니다"

군은 2번째 '무수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행 거리는 탄도미사일 최소 사거리인 5백 킬로미터에 못 미쳤지만, 공중폭발 등의 이상 징후 없이 북한과 일본 사이 공해 상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도가 천 킬로미터까지 상승했는데, 일본 영해를 침범하지 않도록 일부러 발사 각도를 높여 비행 거리를 줄였거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해 고고도로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군은 비행 거리가 짧고 북한이 표적을 설정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사 직후 폭발하거나 추락한 앞선 4차례의 무수단 발사와 비교해 "기술적 진전은 분명히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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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수단 2발 발사…1발 400km 비행 “성능 개선”
    • 입력 2016-06-22 21:02:59
    • 수정2016-06-22 2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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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22일) 아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2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천 킬로미터까지 솟구쳐서 4백 킬로미터를 비행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먼저 쏜 무수단 미사일은 150킬로미터 가량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습니다.

2시간쯤 뒤 두 번째 발사된 무수단은 약 4백 킬로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오늘(22일)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하였습니다"

군은 2번째 '무수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행 거리는 탄도미사일 최소 사거리인 5백 킬로미터에 못 미쳤지만, 공중폭발 등의 이상 징후 없이 북한과 일본 사이 공해 상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도가 천 킬로미터까지 상승했는데, 일본 영해를 침범하지 않도록 일부러 발사 각도를 높여 비행 거리를 줄였거나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해 고고도로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군은 비행 거리가 짧고 북한이 표적을 설정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사 직후 폭발하거나 추락한 앞선 4차례의 무수단 발사와 비교해 "기술적 진전은 분명히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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