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국제 금융 시장 폭락

입력 2016.06.25 (06:00) 수정 2016.06.25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브렉시트로 국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밤사이 장을 마감한 뉴욕, 유럽 등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미국와 유럽 중앙은행 등은 필요시 유동성 공급으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조금 전 마감한 뉴욕증시부터 살펴볼까요? 폭락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스탠더드앤푸어스 등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폭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지수가 연일 상승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브렉시트로 금융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금융주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월마트 등 미국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는 일부 종목 외에는 대부분 다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핵심국가의 유럽연합 탈퇴가 국제금융과 무역에 어느 정도 얼마나 오래 충격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영국은 수직낙하다가 낙폭을 줄였지만, 독일과 프랑스 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유럽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가 모두 5% 가량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 매수세로 금값은 2년만의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질문>

브렉시트로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달러화가 오르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한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요?

<답변>

네, 말씀하신 대로 브렉시트 투표 결과 직후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 가량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미국이 받을 가장 큰 충격은 달러 가치 급등에 따른 수출 부진, 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은 긴급 성명을 내고, 다른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가치 급등을 막기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브렉시트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로 엔화 가치가 급등한 일본도 주요국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장기화하기 않도록 주요국이 대책 마련에 들어간 셈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 캐머런 영국 총리, 메르켁 독일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연합은 미국의 필수 동반자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렉시트 ‘충격’…국제 금융 시장 폭락
    • 입력 2016-06-25 06:03:24
    • 수정2016-06-25 07:25: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브렉시트로 국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밤사이 장을 마감한 뉴욕, 유럽 등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미국와 유럽 중앙은행 등은 필요시 유동성 공급으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조금 전 마감한 뉴욕증시부터 살펴볼까요? 폭락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스탠더드앤푸어스 등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폭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지수가 연일 상승했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브렉시트로 금융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금융주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월마트 등 미국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는 일부 종목 외에는 대부분 다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핵심국가의 유럽연합 탈퇴가 국제금융과 무역에 어느 정도 얼마나 오래 충격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영국은 수직낙하다가 낙폭을 줄였지만, 독일과 프랑스 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유럽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가 모두 5% 가량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 매수세로 금값은 2년만의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질문>

브렉시트로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달러화가 오르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한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까요?

<답변>

네, 말씀하신 대로 브렉시트 투표 결과 직후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 가량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미국이 받을 가장 큰 충격은 달러 가치 급등에 따른 수출 부진, 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은 긴급 성명을 내고, 다른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가치 급등을 막기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브렉시트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로 엔화 가치가 급등한 일본도 주요국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장기화하기 않도록 주요국이 대책 마련에 들어간 셈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 캐머런 영국 총리, 메르켁 독일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유럽연합은 미국의 필수 동반자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