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앞 의약품 자판기 설치 추진…입법예고

입력 2016.06.28 (12:17) 수정 2016.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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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약국 앞에 의약품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의료계 등은 의약품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법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약품 자동판매기를 약국 앞에 설치하려는 것은 환자가 공휴일이나 심야에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자판기에서 판매될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현재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등 안전상비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 전반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겁니다.

약사는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시간에도 자판기에 설치된 영상기기를 통해 화상으로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게 됩니다.

보관 중인 의약품은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자판기에는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둬서도 안 됩니다.

지난달 신산업 투자위원회의 규제개혁 건의를 복지부가 받아들인데 따른 겁니다.

이에대해, 약사와 의사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약의 용도와 부작용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면 복약지도라는 원칙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입법예고안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도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기계 오작동이나 의약품 변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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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 앞 의약품 자판기 설치 추진…입법예고
    • 입력 2016-06-28 12:22:36
    • 수정2016-06-28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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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약국 앞에 의약품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의료계 등은 의약품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법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약품 자동판매기를 약국 앞에 설치하려는 것은 환자가 공휴일이나 심야에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자판기에서 판매될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현재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등 안전상비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 전반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겁니다.

약사는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시간에도 자판기에 설치된 영상기기를 통해 화상으로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게 됩니다.

보관 중인 의약품은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자판기에는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둬서도 안 됩니다.

지난달 신산업 투자위원회의 규제개혁 건의를 복지부가 받아들인데 따른 겁니다.

이에대해, 약사와 의사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약의 용도와 부작용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면 복약지도라는 원칙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입법예고안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도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기계 오작동이나 의약품 변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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