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망’ 이케아 서랍장 2900만여 개 리콜

입력 2016.06.29 (06:44) 수정 2016.06.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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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 저가형 조립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2900만 여개에 대해 리콜과 환불 조치해주기로 했습니다.

유아가 서랍장에 깔려서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 제품 갯수 기준으론 사상 최대 규모 리콜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세계적 조립 가구업체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과 환불 조치하기로 한 서랍장은 무려 2900만 여갭니다.

2002년 1월에서 올 6월 사이에 제작된 제품으로 여기에는 이케아의 인기 모델인 말름 서랍장도 포함됩니다.

<녹취> 라스 페터슨(이케아 미국법인 대표) : "이케아는 서랍장이 벽에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면 제품을 수거해 갈 것입니다."

이케아는 2002년 이전 제품에 대해선 부분 환불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케아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리콜에 나선 것은,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유아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펜실베니아와 워싱턴주에서 두살바기 아이가 서랍장에 깔려 숨진 데 이어 지난 2월엔 미네소타의 22개월 된 아기가 희생됐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40여건의 이케아 서랍장 전복 사고로 어린이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녹취> 엘리엇 케이(미국 소비자제품안전 위원회 관계자) : "환불 대상인 이케아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은채 집에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집 안에 어린이가 있으면 더더욱 위험합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는 미국에서는 유아가 서랍장이나 대형 TV 등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두 주에 한 번 꼴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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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사망’ 이케아 서랍장 2900만여 개 리콜
    • 입력 2016-06-29 06:57:43
    • 수정2016-06-29 07:16: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적 저가형 조립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통된 서랍장 2900만 여개에 대해 리콜과 환불 조치해주기로 했습니다.

유아가 서랍장에 깔려서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인데, 제품 갯수 기준으론 사상 최대 규모 리콜이라고 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세계적 조립 가구업체 이케아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과 환불 조치하기로 한 서랍장은 무려 2900만 여갭니다.

2002년 1월에서 올 6월 사이에 제작된 제품으로 여기에는 이케아의 인기 모델인 말름 서랍장도 포함됩니다.

<녹취> 라스 페터슨(이케아 미국법인 대표) : "이케아는 서랍장이 벽에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면 제품을 수거해 갈 것입니다."

이케아는 2002년 이전 제품에 대해선 부분 환불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케아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리콜에 나선 것은,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유아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펜실베니아와 워싱턴주에서 두살바기 아이가 서랍장에 깔려 숨진 데 이어 지난 2월엔 미네소타의 22개월 된 아기가 희생됐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40여건의 이케아 서랍장 전복 사고로 어린이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녹취> 엘리엇 케이(미국 소비자제품안전 위원회 관계자) : "환불 대상인 이케아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은채 집에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집 안에 어린이가 있으면 더더욱 위험합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는 미국에서는 유아가 서랍장이나 대형 TV 등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두 주에 한 번 꼴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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