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인질 사망자 20명 모두 외국인”…IS 배후 자처
입력 2016.07.02 (05:36)
수정 2016.07.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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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7] “방글라 인질 사망자 20명 모두 외국인”…IS 배후 자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10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인 가운데 인질 2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모두 외국인이었다고 방글라데시 군이 밝혔다.
CNN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민간인 20명이 숨졌고, 인질 13명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괴한 6명도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고 방글라데시 당국이 밝혔다.
인질극은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벌어졌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무장한 괴한 8~9명이 식당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3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
괴한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저항했다. 앞서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최소 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이탈리아인 7명, 일본인 8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인 1명은 구출됐지만 나머지 7명은 안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목격자들은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IS는 연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임을 자처했다. IS는 자신들이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터키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에 이어 음식점, 공연장 등 일상공간에서 '묻지마'식 공격을 하는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방글라데시에선 힌두교 사제가 한달 새 3명이나 피살되기도 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부인했으며, 자생적 극단 이슬람주의자나 야당 관련 인사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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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7-02 19:52:31

[연관 기사] ☞ [뉴스7] “방글라 인질 사망자 20명 모두 외국인”…IS 배후 자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10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인 가운데 인질 2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모두 외국인이었다고 방글라데시 군이 밝혔다.
CNN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민간인 20명이 숨졌고, 인질 13명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명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괴한 6명도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고 방글라데시 당국이 밝혔다.
인질극은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9시 20분쯤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식당에서 벌어졌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무장한 괴한 8~9명이 식당에 들어와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3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
괴한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저항했다. 앞서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최소 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이탈리아인 7명, 일본인 8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인 1명은 구출됐지만 나머지 7명은 안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목격자들은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IS는 연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배후임을 자처했다. IS는 자신들이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터키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에 이어 음식점, 공연장 등 일상공간에서 '묻지마'식 공격을 하는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방글라데시에선 힌두교 사제가 한달 새 3명이나 피살되기도 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부인했으며, 자생적 극단 이슬람주의자나 야당 관련 인사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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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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