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후방 배치되는 사드…수도권 방어는?

입력 2016.07.12 (21:03) 수정 2016.07.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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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경북 성주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2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후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한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를 벗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수도권 방어입니다.

사드의 요격 사거리는 200킬로미터인데, 사드 포대가 이렇게 후방에 배치되면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은 사드 방어 구역에서 제외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방어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2018년에 도입하는 패트리엇-3 미사일입니다.

최고 40킬로미터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명중률은 70% 이상입니다.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고고도 요격체계인 사드보다 이 같은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수도권을 타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KN-02나 스커드B 등 단거리 미사일은, 비행 고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패트리엇-3 도입에 이어, 2020년대까지 최대 요격 고도 60킬로미터인 국산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주한 미군이 보유 중인 패트리엇-3도, 수도권 방어를 위해 배치 지역이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드는) 전쟁 능력 전반을 보완하는 데 집중돼있고, 수도권 방어를 위해서는 별도의 조금 더 촘촘한 저고도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몇 분 안에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위협에 근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유사시 북한의 군사 거점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전략을 도입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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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2 21:06:20
    • 수정2016-07-12 2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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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경북 성주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2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후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한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를 벗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수도권 방어입니다.

사드의 요격 사거리는 200킬로미터인데, 사드 포대가 이렇게 후방에 배치되면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은 사드 방어 구역에서 제외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방어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2018년에 도입하는 패트리엇-3 미사일입니다.

최고 40킬로미터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습니다.

명중률은 70% 이상입니다.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고고도 요격체계인 사드보다 이 같은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수도권을 타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KN-02나 스커드B 등 단거리 미사일은, 비행 고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패트리엇-3 도입에 이어, 2020년대까지 최대 요격 고도 60킬로미터인 국산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주한 미군이 보유 중인 패트리엇-3도, 수도권 방어를 위해 배치 지역이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드는) 전쟁 능력 전반을 보완하는 데 집중돼있고, 수도권 방어를 위해서는 별도의 조금 더 촘촘한 저고도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몇 분 안에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위협에 근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유사시 북한의 군사 거점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전략을 도입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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