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조만간 퇴위 표명…왕세자에 양위

입력 2016.07.14 (10:43) 수정 2016.07.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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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키히토 일왕이 조만간 퇴위할 마음을 굳히고, 입장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왕위 이양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82세인 아키히토 일왕.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일정에 대역을 세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이양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 같은 뜻을 일왕가의 일을 돌보는 궁내청 관계자에게 밝혔고, 왕위 이양 문제를 어떻게 공개할 지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아키히토 일왕이 이 같은 뜻을 주변에 처음 밝힌 것이 이미 5년 전이며,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수년 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물려주는 양위는 메이지 유신 이후 없었던 일로, 현재 일본 왕실 제도에도 규정돼 있지 않지만, 역대 일왕의 절반 정도는 생전에 왕위를 물려줘, 왕실 전범을 개정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위는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계승하게 됩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왕가가 백제계의 후손임을 처음으로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일 '반가사유상' 공동 전시회를 찾는 등 한국에 친숙함을 표해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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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조만간 퇴위 표명…왕세자에 양위
    • 입력 2016-07-14 10:43:50
    • 수정2016-07-14 11: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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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키히토 일왕이 조만간 퇴위할 마음을 굳히고, 입장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왕위 이양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82세인 아키히토 일왕.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일정에 대역을 세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이양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 같은 뜻을 일왕가의 일을 돌보는 궁내청 관계자에게 밝혔고, 왕위 이양 문제를 어떻게 공개할 지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아키히토 일왕이 이 같은 뜻을 주변에 처음 밝힌 것이 이미 5년 전이며,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수년 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물려주는 양위는 메이지 유신 이후 없었던 일로, 현재 일본 왕실 제도에도 규정돼 있지 않지만, 역대 일왕의 절반 정도는 생전에 왕위를 물려줘, 왕실 전범을 개정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위는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계승하게 됩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왕가가 백제계의 후손임을 처음으로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일 '반가사유상' 공동 전시회를 찾는 등 한국에 친숙함을 표해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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