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역학조사 진행

입력 2016.07.18 (16:13) 수정 2016.07.18 (20: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기사] ☞ [뉴스7]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결핵’ 확인…역학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으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병원을 다녀간 신생아 166명과 병원 관계자 5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8일) 이대목동병원의 간호사 A(32세·여)씨가 지난 15일 실시한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와 합동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전염가능기간'인 4월 15일에서 7월 15일 사이 병원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검사를 통한 결핵검사와 피부반응검사를 통한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당초 검사 대상 신생아가 160명이라고 밝혔다가 명단 확인 과정에서 6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오늘 오후 6시 현재, 조사 대상자 166명 가운데 147명(88.6%)에게는 연락을 마쳤고, 이 중 57명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진료를 받은 57명에게서 결핵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A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직원 48명 가운데 추가 환자는 없으며, 나머지 2명도 결핵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가래에서 결핵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은 없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양천구보건소( 02-2620-3891, 3892)와 이대목동병원(02-2650-2012, 2013, 2014)에서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결핵 유병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8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2위 포르투갈(25명), 3위 폴란드(21명)와의 차이도 크다.

정부는 결핵 유병률을 낮추려고 잠복결핵 감염자까지 미리 찾아내 치료하는 등 강력한 결핵 퇴치 정책을 펴고 있다. 결핵 집단감염 의심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질병관리본부가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벌인 결핵 역학조사는 2천800여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7건이 넘는 수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역학조사 진행
    • 입력 2016-07-18 16:13:35
    • 수정2016-07-18 20:56:16
    사회

[연관기사] ☞ [뉴스7]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결핵’ 확인…역학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으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병원을 다녀간 신생아 166명과 병원 관계자 5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18일) 이대목동병원의 간호사 A(32세·여)씨가 지난 15일 실시한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와 합동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전염가능기간'인 4월 15일에서 7월 15일 사이 병원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검사를 통한 결핵검사와 피부반응검사를 통한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당초 검사 대상 신생아가 160명이라고 밝혔다가 명단 확인 과정에서 6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오늘 오후 6시 현재, 조사 대상자 166명 가운데 147명(88.6%)에게는 연락을 마쳤고, 이 중 57명은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진료를 받은 57명에게서 결핵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A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를 마친 직원 48명 가운데 추가 환자는 없으며, 나머지 2명도 결핵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A씨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가래에서 결핵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은 없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양천구보건소( 02-2620-3891, 3892)와 이대목동병원(02-2650-2012, 2013, 2014)에서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결핵 유병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8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2위 포르투갈(25명), 3위 폴란드(21명)와의 차이도 크다.

정부는 결핵 유병률을 낮추려고 잠복결핵 감염자까지 미리 찾아내 치료하는 등 강력한 결핵 퇴치 정책을 펴고 있다. 결핵 집단감염 의심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질병관리본부가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벌인 결핵 역학조사는 2천800여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7건이 넘는 수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