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괌 사드기지 첫 공개…전자파 측정치 ‘미미’

입력 2016.07.18 (21:11) 수정 2016.07.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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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괴담을 불식시키기 위해 미군이 괌에 있는 사드 포대를 한국 국방부 취재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군은 전자파 측정 결과를 통해 사드 레이더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멘트>

괌 북쪽에 자리 잡은 미군 앤더슨 공군 기지, 2013년 북한 무수단 미사일에 대비해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됐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방 1.6km에 있는 기지 훈련장에서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경북 성주 포대에서 민가까지의 거리 1.5km를 감안한 겁니다.

6분간 평균 전자파는 0.0003 와트, 최대 0.0007 와트였습니다.

국내 인체 허용 기준치인 10와트의 0.01%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표고차가 3백미터가 넘는 성주는 평지인 괌보다 전자파 영향이 더 적을 것이라는 게 미군측 설명입니다.

미군은 논란이 됐던 인체 안전거리 기준도 3.6km가 아니라 100미터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레이더 빔을 통상 5도 각도로 발사하는 만큼 100미터 전방에서 전자파에 노출되려면, 높이가 8.75미터가 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지대인 성주의 경우 노출 높이는 360미터입니다.

<녹취> 헤드룬드(소장/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 : "(경북 성주 지역은) 레이더가 방사되는 위치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환경과 안전, 건강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발전기 소음과 관련해서는 성주에 배치될 사드는 상업용 전력을 이용해 소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괌 기지 공개에도 안전성 논란이 계속될 경우, 일본 사드 기지를 추가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공동취재단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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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괌 사드기지 첫 공개…전자파 측정치 ‘미미’
    • 입력 2016-07-18 21:14:00
    • 수정2016-07-18 2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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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괴담을 불식시키기 위해 미군이 괌에 있는 사드 포대를 한국 국방부 취재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군은 전자파 측정 결과를 통해 사드 레이더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괌 현지에서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멘트>

괌 북쪽에 자리 잡은 미군 앤더슨 공군 기지, 2013년 북한 무수단 미사일에 대비해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됐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방 1.6km에 있는 기지 훈련장에서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경북 성주 포대에서 민가까지의 거리 1.5km를 감안한 겁니다.

6분간 평균 전자파는 0.0003 와트, 최대 0.0007 와트였습니다.

국내 인체 허용 기준치인 10와트의 0.01%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표고차가 3백미터가 넘는 성주는 평지인 괌보다 전자파 영향이 더 적을 것이라는 게 미군측 설명입니다.

미군은 논란이 됐던 인체 안전거리 기준도 3.6km가 아니라 100미터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레이더 빔을 통상 5도 각도로 발사하는 만큼 100미터 전방에서 전자파에 노출되려면, 높이가 8.75미터가 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지대인 성주의 경우 노출 높이는 360미터입니다.

<녹취> 헤드룬드(소장/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 : "(경북 성주 지역은) 레이더가 방사되는 위치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환경과 안전, 건강 측면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발전기 소음과 관련해서는 성주에 배치될 사드는 상업용 전력을 이용해 소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괌 기지 공개에도 안전성 논란이 계속될 경우, 일본 사드 기지를 추가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괌에서 공동취재단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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