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에 휴가철…삼겹살만큼 비싼 ‘金채소’

입력 2016.07.19 (21:20) 수정 2016.07.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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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에 이은 불볕더위로 쌈채소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휴가철을 맞아 소비는 늘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쌈 채솟값이 고깃값 못지 않게 오르면서 휴가철, 서민들의 부담이 큽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겹살이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먹음직스레 구워집니다.

삼겹살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상추, 하지만 넉넉히 내놓기 어렵습니다.

<녹취> 하성완(식당 주인) : "저희도 많이 드리고 싶은데 상추 가격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부담이..."

장을 보러 온 주부도 선뜻 쌈 채소를 집어 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미자(전북 전주시) : "사려다 놨다가 다시 그래도 조금은 싸먹어야 되니까 비싸도 어쩔 수 없어 2개 살 거 하나만 사는 거죠."

최근 상추 도매가격은 적상추 기준 KG당 평균 만 5천 원, 최고 값은 만 8천 원에 이릅니다.

한 달 전보다 345%, 한 해 전보다는 206% 폭등했습니다.

최근 삼겹살 도매가가 1KG에 만 5천 원에서 만 8천 원 하는데 값이 급등한 이런 상춧값이 삼겹살값에 육박합니다.

깻잎 역시 1킬로그램에 만 4천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장맛비와 폭염 피해가 겹치면서 산지 생산량이 줄었고 생육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맹상길(상추 재배 농민) :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와서 침수 피해를 당했고, 비가 안 올 때는 너무 뜨거워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채솟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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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폭염에 휴가철…삼겹살만큼 비싼 ‘金채소’
    • 입력 2016-07-19 21:23:06
    • 수정2016-07-19 2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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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맛비에 이은 불볕더위로 쌈채소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휴가철을 맞아 소비는 늘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쌈 채솟값이 고깃값 못지 않게 오르면서 휴가철, 서민들의 부담이 큽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겹살이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먹음직스레 구워집니다.

삼겹살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상추, 하지만 넉넉히 내놓기 어렵습니다.

<녹취> 하성완(식당 주인) : "저희도 많이 드리고 싶은데 상추 가격이 많이 올라서 솔직히 부담이..."

장을 보러 온 주부도 선뜻 쌈 채소를 집어 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미자(전북 전주시) : "사려다 놨다가 다시 그래도 조금은 싸먹어야 되니까 비싸도 어쩔 수 없어 2개 살 거 하나만 사는 거죠."

최근 상추 도매가격은 적상추 기준 KG당 평균 만 5천 원, 최고 값은 만 8천 원에 이릅니다.

한 달 전보다 345%, 한 해 전보다는 206% 폭등했습니다.

최근 삼겹살 도매가가 1KG에 만 5천 원에서 만 8천 원 하는데 값이 급등한 이런 상춧값이 삼겹살값에 육박합니다.

깻잎 역시 1킬로그램에 만 4천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장맛비와 폭염 피해가 겹치면서 산지 생산량이 줄었고 생육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맹상길(상추 재배 농민) :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와서 침수 피해를 당했고, 비가 안 올 때는 너무 뜨거워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채솟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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