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린 살상극, 19명 사망…日 ‘충격’

입력 2016.07.26 (21:41) 수정 2016.07.26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에선 한 장애인 시설에서 전직 직원이 흉기 난동을 벌여 19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표적으로 노린 범죄에 일본 사회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지적 장애인 보호 시설입니다.

오늘(26일) 새벽 2시 밤쯤 이곳에 20대 남자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습니다.

범인은 잠자던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태입니다.

<인터뷰> 우미노(기타자토 대학병원장) : "(목) 깊은 쪽의 호흡기관이나 신경 주변, 뼈까지 닿을 만큼 상처가 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설에는 중증 장애인 등 140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잠자는 사이 공격을 받아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근을 하고 있던 직원 중 일부는 범인에 의해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2월까지 이 곳에서 일했던 26살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엔 많은 장애인을 해치겠다는 편지를 중의원 의장 공관에 전달하는 등 몇차례에 걸쳐 범행을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한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가나가와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인 노린 살상극, 19명 사망…日 ‘충격’
    • 입력 2016-07-26 21:47:42
    • 수정2016-07-26 22:39:45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에선 한 장애인 시설에서 전직 직원이 흉기 난동을 벌여 19명이 숨지는 등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표적으로 노린 범죄에 일본 사회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지적 장애인 보호 시설입니다.

오늘(26일) 새벽 2시 밤쯤 이곳에 20대 남자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습니다.

범인은 잠자던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태입니다.

<인터뷰> 우미노(기타자토 대학병원장) : "(목) 깊은 쪽의 호흡기관이나 신경 주변, 뼈까지 닿을 만큼 상처가 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설에는 중증 장애인 등 140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잠자는 사이 공격을 받아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한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근을 하고 있던 직원 중 일부는 범인에 의해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2월까지 이 곳에서 일했던 26살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엔 많은 장애인을 해치겠다는 편지를 중의원 의장 공관에 전달하는 등 몇차례에 걸쳐 범행을 예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한 논란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가나가와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