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던 일가족 참변…차량 결함 추정

입력 2016.08.02 (19:17) 수정 2016.08.02 (1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수욕장에 가던 일가족 5명이 탄 SUV 승용차가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에서 문제가 생긴 듯 운전자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운전자(음성변조) : "어이구, 차가 왜이러지. 이거 왜이래 아이구, 아이구, 아이구."

점차 차 속도가 빨라지고...

결국, 3차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반쯤.

사고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대식(목격자) : "'꽝'하기 전에 차 속도가 조금 높네 하고 딱 쳐다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운전자 64살 한 모 씨가 아내와 딸, 그리고 3살, 2개월 된 손자 등 4명을 태우고 해수욕장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 씨를 제외한 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 트레일러 적재함은 제 가슴 높이까지 오는데요,

이 때문에 일반 승용차가 이 뒤를 그대로 추돌하면 승객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숨진 4명은 뒷좌석에 있었지만, 트레일러 차체가 승용차 뒷좌석까지 뚫고 들어가버려,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강택중(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차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해서…."

경찰은 차량 결함과 운전자 과실 등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한편 불법주차 트레일러 차주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서가던 일가족 참변…차량 결함 추정
    • 입력 2016-08-02 19:23:06
    • 수정2016-08-02 19:29:48
    뉴스 7
<앵커 멘트>

해수욕장에 가던 일가족 5명이 탄 SUV 승용차가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에서 문제가 생긴 듯 운전자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운전자(음성변조) : "어이구, 차가 왜이러지. 이거 왜이래 아이구, 아이구, 아이구."

점차 차 속도가 빨라지고...

결국, 3차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반쯤.

사고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대식(목격자) : "'꽝'하기 전에 차 속도가 조금 높네 하고 딱 쳐다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운전자 64살 한 모 씨가 아내와 딸, 그리고 3살, 2개월 된 손자 등 4명을 태우고 해수욕장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 씨를 제외한 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 트레일러 적재함은 제 가슴 높이까지 오는데요,

이 때문에 일반 승용차가 이 뒤를 그대로 추돌하면 승객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숨진 4명은 뒷좌석에 있었지만, 트레일러 차체가 승용차 뒷좌석까지 뚫고 들어가버려,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강택중(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차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해서…."

경찰은 차량 결함과 운전자 과실 등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한편 불법주차 트레일러 차주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