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탐지 ‘구멍’…日 “요격체계 강화”

입력 2016.08.04 (23:02) 수정 2016.08.0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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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탐지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좀 더 촘촘히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황해도입니다.

미사일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앞바다에 떨어질 때까지 일본은 요격 미사일 전개도 경보 발령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알지 못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이즈미 하지메(도쿄 국제대 교수) : "(일본의) 미사일 방어는 아직 발전 단계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합니다."

현재 미사일이 한반도 서쪽에서 산을 넘어 올 경우, 미국 등의 레이더와 위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한 것이 분명하며, 이럴 경우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녹취> 나카타니(前 일본 방위성 장관) :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이르면 내년부터 고도 천 km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여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추가 도입해 기존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3단계 요격 체계의 구축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미사일 탐지와 요격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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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탐지 ‘구멍’…日 “요격체계 강화”
    • 입력 2016-08-04 23:04:03
    • 수정2016-08-05 0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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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탐지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좀 더 촘촘히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황해도입니다.

미사일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앞바다에 떨어질 때까지 일본은 요격 미사일 전개도 경보 발령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알지 못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이즈미 하지메(도쿄 국제대 교수) : "(일본의) 미사일 방어는 아직 발전 단계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해야 합니다."

현재 미사일이 한반도 서쪽에서 산을 넘어 올 경우, 미국 등의 레이더와 위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한 것이 분명하며, 이럴 경우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녹취> 나카타니(前 일본 방위성 장관) :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이르면 내년부터 고도 천 km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여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추가 도입해 기존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3단계 요격 체계의 구축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미사일 탐지와 요격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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